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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중앙경찰학교 남원유치 22대 국회 정치권 협치 이정표

전북자치도 전북 출신 및 연고 국회의원 남원 유치 총력전 선언
국민의힘 호남 동행 국회의원 발대식 같은날 열려, 초당적 협력 기대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10월 01일 13시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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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국회 소통관 2층 브리핑룸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위해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전북 지역 국회의원들과 연고·동행 국회의원, 남원시장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의 필요성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 전북특별자치도청



22대 국회와 전북특별자치도의 협치 성과 도출 여부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제 2중앙 경찰학교 남원 유치 활동과 맞물려 전북도내 국회의원은 물론 연고 의원, 여당 의원들을 향한 지원 요구 목소리가 거세지는 모양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전북자치도가 도내 국회의원들과 함께 총력전에 나섰다. 김관영 지사와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등 지역 및 연고 의원 41명, 국민의힘 전북 동행의원, 최경식 남원시장 등은 지난달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의 필요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와 함께 지난 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정운천 전 의원이 주도해 창립한 국민의힘 호남동행국회의원특별위원회가 지난달 30일 국회 본관 앞에서 발대식을 갖는 등 호남 현안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야 정치권은 남원 유치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과 이원택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들은 “남원의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는 단순한 지역 생존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희승 의원은 “남원은 후보지 중에서도 개발 적정성과 교통 접근성을 고루 갖춘 최적지”라며 “지리산과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중앙경찰학교 설립에 필요한 인프라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충청권은 이미 중앙부처와 대기업이 몰려 있어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도권과 충청권에 집중된 개발을 남원으로 분산시켜야만 국가균형발전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2중앙경찰학교는 신임 경찰의 교육과 훈련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연간 5,000명 이상의 수요가 기대되며 이에 따라 300여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및 300여 명의 상주 인력의 유입이 기대된다.

남원시와 전북자치도는 교통 요소 등 남원의 지리적 강점과 건설 비용 감소 등을 역설하고 있다. 실제 영호남 교통 중심지인 남원은 광주-대구 고속도로, 순천-완주 고속도로, KTX·SRT 등 교통망이 잘 구축되어 있으며, 오는 2030년 개통 예정인 달빛철도까지 더해지면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남원시 후보지인 구 가축유전자원시험장 166만여㎡은 기재부 소유(99%) 국유지로 토지 매입비용이 없어 즉시 개발이 가능하다. 남원시와 전북도는 최근 자료를 통해 “다른 경쟁지 토지비용이 수백억 원, 1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대조적인 상황으로, 이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부합하는 장점으로 꼽혀 남원이 제2중앙경찰학교 입지로 최적지”라고 자평했다.

이와 함께 전북자치도는 중앙경찰학교를 포함해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국립경찰병원, 경찰수사연수원 등 교육·연수시설이 충남에 편중돼 있음을 열거하며 분산 배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경찰청은 10월 중 후보지 3개소에 대한 부지 실사 및 기관 면접을 거쳐 2차 평가후 오는 11월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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