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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와 함께 문인화와 한국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만들었어요”

서백 송민호 서원수묵연구회장, 전주 노송여울길에 '노송여울‘ 갤러리 오픈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10월 01일 13시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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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작가들의 작품 소개는 물론 365일 문인화와 한국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어요. 문턱은 거의 없어 누구라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서백 송민호 서원수묵연구회장(서예가, 문인화가)이 지난달 30일 전주시청과 세이브존 사이 건물 2층에 '노송여울 갤러리'를 오픈했다. 1층은 린나이 전북 총판, 3층 '오늘 禪(선)' 사이에 40여 평 크기의 예술인을 위한 문화사랑방을 마련했다.

갤러리 이름은 '노송여울길'에서 따왔다.

'노송여울길"은 노송천의 물길이 여울져 세차게 흐르는 지점을 의미한다. 이곳의 물길은 동고산성 성황사 앞에서 발원한 노송천이 낙수정과 간납대, 관선교를 지나 그 세를 불리다가, 전주고 정문 앞 부근에서 기린봉에서 흘러내린 물과 합류하며 그 세를 더하게 된다. 노송여울길의 대부분은 현재 복개되어 그 위로 도로가 형성되어 있다.

"전주 시민들에게는 문화예술 향유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작가들에게는 지속적이고 안정된 창작 활동 및 전시 기회를 제공, 젊고 유능한 시각 예술인의 발굴과 역량 강화를 도모할 예정입니다. 또 예술인들의 상호 간 소통과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끌어낼 계획입니다"

모든 예술작품이 그렇듯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감상자가 반드시 작품이 걸린 현장에 있어야 한다. 스마트폰 화면이나 컴퓨터 모니터 등으로는 작품의 변화를 제대로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동안 짧으면 1주일, 길어야 한 달여 남짓인 갤러리 전시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선보이기에는 제약이 많았다. '노송여울'은 이런 송회장의 아쉬움을 해결할 수 있는 렌티아트 상설전시장인 셈이다. 전시 공간이 필요한 지역 작가에게도 언제든 개방할 예정이다.

송회장은 지난 2월, 전주 꽃심도서관 1층에서 새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갑진년 입춘첩 나눔 행사’로 선보였다. 송회장은 올해로 10여 년째 ‘입춘첩’을 써서 복을 나눠주고 있다. 올들어 1,000여 개의 입춘첩을 주위의 지인들과 전주 한옥마을 상점, 전북도청, 전주시청 등 기관에 골고루 나눠줬다.

또, 제25회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에 한국화 및 사군자 체험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13년 동안 전주연꽃축제 행사에 관여하는 등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문화 행사를 치러보면서 문화공간 확보가 절실하게 필요함을 느꼈던 것.

송회장은 "창작자와 관객,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차 한 잔 나누는 교류의 장으로 활용되면 좋겠습니다. 또 많은 시민이 찾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고 했다.

4회의 개인전을 가진 송회장은 대한민국미술축전 국제아트페어전(킨텍스)에 참여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 우수상,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최우수작가상, 온고을미술대전 대상, 전라북도 미술대전 우수상, 한국 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최우수 작가상, 한얼 문예박물관 특별 기획전 특별상, 2021 대한민국 예술대상(노벨재단) 등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미술축전 국제아트 페어전 등에도 참여했으며, 벽골제 미술대전에서 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2021 세계 서예 비엔날레 초대작가를 역임, 현재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부문 초대작가, 신춘휘호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회원, 서원수묵연구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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