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주에 현실판 '로보캅' 등장

전북자치경찰 순찰로봇 시연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9월 29일 17시28분

지난 26일 오후 8시 전주 천변에서 자율주행 순찰로봇 시연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전북자치경찰위원회 제공

전주에 현실판 ‘로보캅’이 등장해 눈길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첨단 인공지능과 정보통신기술 등을 활용해 만든 자율주행 순찰로봇.

소형 배달로봇을 빼닮은 순찰로봇은 사람을 대신해 스스로 우범지역 방범순찰을 돌면서 실시간으로 위험을 찾아내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한번 충전에 8시간 동안 순찰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적외선 센서와 열화상 카메라 등이 장착돼 깜깜한 야밤이나 악천후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순찰도중 납치나 쓰러짐 등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곧바로 경고음을 울리거나 관제센터로 현장 정보를 전송하게 된다.

순찰로봇은 전북자치경찰위, 전주대, 뉴빌리티 등이 손잡고 만들었다.

당국은 지난 26일 오후 8시 전주 천변에서 그 첫 시연과 함께 구체적인 도입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초등학교 주변이나 원룸 밀집지역 등 취약지 순찰, 또는 심야 시간대 순찰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연주 자치경찰위원장은 “순찰로봇 시연은 전북이 스마트 치안 시대를 열어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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