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尹, 민생파탄-친일왜곡 물러나라"

전국 곳곳서 윤석열 정권 퇴진촉구 시국대회
검찰독재-가족비리 의혹 등 규탄의 목소리도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9월 29일 15시02분

△2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 앞에서 열린 `9.28 윤석열 퇴진 전북도민대회'에 참가한 노동자, 농민,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쌀값폭락, 의료대란 등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이희철 기자

민생파탄, 친일왜곡, 검찰독재, 가족비리 논란 등을 문제삼아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대회가 전북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펼쳐졌다.

전북민중행동과 전북비상시국회의 등 도내 60여개 단체들은 지난 28일 전주시 진북동 한국은행 전북본부 앞에서 약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9.28 윤석열 퇴진 전북도민대회’를 갖고 대정부 투쟁을 결의했다.

하연호 전북민중연대 대표, 방용승 전북비상시국회의 대표, 한병길 6.15전북본부장, 장태영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무처장, 황양택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 송미옥 전여농 전북도연합 회장, 이민경 민주노총 전북본부장 등은 참가자를 대표한 대회사에서 “지금은 국가의 존망이 걸린 엄중한 시기”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생을 살리려면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켜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이들은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들을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고, 배추 한포기에 2만원 할 정도로 물가는 치솟는데 쌀값은 20년 전처럼 17만 원으로 곤두박질 치고, 주가조작과 디올 명품백 문제를 비롯해 양평고속도로 특혜와 공천개입 의혹 등 대통령 가족의 비리는 자고나면 터지고, 검찰과 친일매국 뉴라이트가 장악한 나라를 만들고, 언론의 입을 틀어막고 의료대란으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정권을 이대로 둬서 되겠냐”며 “자격이 없는 자는 한시라도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민동의청원이 143만을 돌파해 국회에 회부될 정도로 탄핵 사유는 차고도 넘친다”며 그 당위성을 설파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민생이 파탄나고, 친일매국 역사쿠데타로 침몰하는 대한민국을 구해야 한다. 윤석열 정권 탄핵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적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이밖에도 각계 참여자들은 기후변화나 청소년 문제에 대한 부실정책, 여성가족부 폐지와 무차별적인 농산물 수입 등도 문제삼아 탄핵 불가피론을 주장했다.

이들은 본행사 직후 풍물패를 앞세운 채 풍남문 광장까지 행진하며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같은날 서울,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 10여 곳에서 동시에 펼쳐졌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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