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마흔살 된 한빛원전 수명 연장할까 말까"

26일 고창서 환경영향평가 공청회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9월 25일 16시56분

고창군 상하면 고리포 마을 앞에서 바라본 전남 영광 한빛원자력발전소.

/정성학 기자

오늘(26일) 고창에서 안전성 문제가 도마에 오른 전남 영광 한빛원자력발전소 1·2호기 수명 연장에 관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공청회가 열릴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6일 오후 2시 고창 청소년수련관에서 이 같은 주민공청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청회는 사실상 마지막 주민의견 수렴 절차로, 지난해부터 지역사회 반발에 거듭 무산돼왔다. 한빛핵발전소대응호남권공동행동측은 이번 공청회 또한 거부할 태세다.

고창군한빛원전범군민대책위 관계자는 “고창지역 주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동의 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는 한빛 1·2호기 수명 연장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의회 또한 최근 9월 임시회에서 그 안전성을 믿을 수 없다며 ‘한빛원전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처리했다. 특위는 올 10월중 출범할 예정이다.

고창 접경지에 있는 한빛원전 1·2호기는 당초 설계수명(40년)이 다하는 2025년 12월과 2026년 9월에 각각 폐로가 예정됐었다.

하지만 냉각수 누출사고나 원자로 격납철판 부식 등 이런저런 문제가 꼬리 문데다, 현 정부 들어 그 수명을 10년씩 더 연장하기로 급선회 하면서 논란이 거세다.

현재 그 방사선비상계획구역(EPZ·반경 30㎞)에 거주하는 고창과 부안 주민만도 약 6만5,000명에 달한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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