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추석 명절 농식품 원산지표시 위반 무더기로 적발

거짓표시 18개소(형사입건), 미표시 9개소(과태료 260만원 부과)
농관원 전북, 명예감시원과 함께 원산지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

기사 작성: 박상래 - 2024년 09월 22일 14시16분

전주시 소재 A음식점은 캐나다산 돼지뼈를 돼지감자탕으로 조리제공하면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 판매하다 적발 형사입건 됐다. 전주시 소재 B마트는 중국산 마늘쫑을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해 판매하다 적발 형사입건 됐다.

또 다른 전주시 소재 C마트도 마찬가지다. 이 업체는 뉴질랜드산 키위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해 판매하다 적발 형사입건 됐다.

게다가 전주시 소재 D마트는 국내산 돼지고기 고추장 양념을 소포장으로 즉석제조판매하면서 원산지를 미표시 판매하다 적발 과태료를 물었다.

이같이 지난 추석명절 농산물 원산지표시 일제점검에서 위반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이하 농관원 전북지원)이 추석 명절을 맞아 유통량이 증가되는 선물․제수용품 중심으로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13일(19일간)까지 대형마트, 식자재마트, 선물제수용 제조‧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일제점검을 실시해 위반업체 27개소를 적발했다.

이번 일제점검에 특별사법경찰관 등 12개반 27명 등을 투입해 선물·제수용품에 대해 제조·가공, 판매 등 유통 단계별로 구분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원산지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거짓표시 18개소(형사입건)와 미표시 9개소(과태료 260만원 부과)를 적발 형사입건과 과태료를 부과했다.

전북농관원은 이번 점검에서 적발되는 업체에 대해서는‘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형사입건 및 과태료 처분 등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업체는 형사입건 후 검찰 기소 등 절차를 거쳐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며, 원산지 ‘미표시’ 업체에 대해서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아울러,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주남부시장 등 전북 29개소에서 농산물 명예감시원과 함께 원산지표시 합동캠페인도 실시했다.

농관원 전북지원 김민욱 지원장은 “전통시장에서 우리 농식품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명예감시원와 함께 원산지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관원은 소비자들에게 농축산물 구입 시 원산지 식별정보를 확인하고 구입하고,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원산지 표시가 의심될 경우 전화(1588-8112) 또는 농관원 누리집(www.naqs.go.kr)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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