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윤석열 정부 전북 차별, 국정감사 벼르는 전북 의원들

10월 7일부터 국정감사 시작, 전북 의원들 국감 준비 분주
새만금 예산 삭감, 대광법 제정, 공공의대 설치 등 전북 현안 압박 창구 활용 전망
전북 국회의원들 역할론 부각, 국감 스타 기대감 높아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9월 19일 17시05분

추석 명절 연휴를 마친 전북 지역 국회의원들이 코앞으로 다가온 국정감사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가을 정기국회의 꽃으로 인식되는 국정감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꼬집고 전북 소외 현상을 바로 잡겠다는 복안인데 22대 국회 개원 후 첫번째 국감이라는 점에서 각 의원실의 검증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19일 각 의원실 보좌진들은 명절 연휴도 반납, 국감 준비에 에너지를 쏟아 부어야만 하는 상황을 알렸다.

이들은 똑같은 자료에서 수치만 바꿔 재탕, 3탕할 수 있는 특별한 스킬은 뒤로한 채 포커스를 전북에 맞추는 신공을 발휘 중이라고 전했다.

2024년 국정감사는 내달 7일부터 20일간 각 상임위별로 종합국감, 현장실사 등을 병행하며 진행되는데 도내 의원들의 경우 국감 이후 펼쳐지는 국가예산 정국에 맞춰 각 부처 및 관련기관의 문제점을 파고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도내 의원들은 잼버리 파행 이후 국가예산을 대규모 삭감한 새만금 SOC 사업을 반추, 관련 내용을 꼬집고 8~10개월간 사업 진행이 멈춘것에 대한 대한 국가차원의 보상을 촉구할 방침이다.

또한 국정감사를 입법활동의 윤활유로도 활용할 계획인데 대광법 개정안 처리에 천착, 광역교통지원법에 따른 수도권 및 대도시 집중화 현상도 부각시킬 예정이다.

국회 국토위 소속인 이춘석(익산시갑) 의원과 관련법을 대표발의한 김윤덕(전주시갑) 의원의 협치, 민주당 차원의 지원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 의원은 22대 국회 등원 후 지속적으로 전북 소외 문제를 꼬집고 제대로된 국가균형발전 정책 마련을 요구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의료 공백 장기화 속 공공의대 설치를 이슈화하고 관련법 통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남원장수임실순창) 의원의 국정감사 활약상도 기대되고 있다. 박 의원은 9월 초순, 정기국회 개회 시점부터 국정감사 자료를 꾸준히 언론에 배포하는 등 현 정부의 일방적 의료정책 실태를 지적해 왔다.

아울러 법사위 이성윤(전주시을) 의원은 등원 초기부터 윤석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국감 스타로서 등극을 일찍부터 예고한 상태다. 5선의 정동영(전주시병) 의원 역시 명불허전, 존재감 입증에 포커스를 맞추며 현 정부의 언론장악 실태 뿐 아니라 지역균형발전과 무관한 과학기술 지원 분야를 파헤치는 등 이번 국정감사를 촘촘히 준비 중이다.

또한 안호영 의원은 환경노동위원장으로서 균형감을 유지하되 김문수 장관의 노동관은 가감없이 비판하고 개선을 촉구하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바 있다.

도내 정치권은 이와 함께 국회 농해수위 소속으로서 정책통을 자처하고 있는 민주당 간사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윤준병(정읍고창) 의원의 콤비 플레이를 기대하고 있다. 이 의원과 윤 의원은 지속적으로 영농비용 증가 속 처참한 농어촌 현장 문제, 농어업예산 배정 실태 등을 공론화하며 현 정부를 압박해왔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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