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맛있고 멋있는’ 전북 가을축제 풍성

9~10월 가을 맞이 지역대표 축제 꼬리
빨간맛, 손편지, 지평선, 들국화 등 다채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9월 02일 17시27분

가을로 접어드는 백로(白露·7일)를 앞두고 전북이 다시 한 번 축제로 물들어가고 있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개막한 무주 반딧불축제를 필두로 도내 일원에서 맛있고 멋있는 시·군 대표 가을축제가 줄줄이 펼쳐진다.

그 첫 테이프를 끊은 반딧불축제는 오는 8일까지 청정고원 무주 일대에서 천연기념물 반딧불이 탐사를 비롯해 낙화놀이와 물벼락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장수 의암공원 일원에선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빨간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한우랑사과랑축제가 열린다.

한우, 사과, 오미자, 토마토 등 레드푸드를 소재로 한 이번 축제는 전국 가족요리대회, 열린 음악회, 농특산품 품평회 등 누구나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풍성하다.

군산 우체통 거리에선 이달 27일과 28일 아련한 손편지의 추억을 더듬는 우체통손편지축제가 개최된다.

나만의 우표 만들기와 느린편지 쓰기 등 잊혀져가는 이색 체험행사가 가득하다. 특히, 올해는 우체통 그림을 그려 군산우체통거리경관협정운영회에 제출하면 3개 작품을 선정해 실제 우체통을 제작하는데 시용하는 우체통 그림 그리기 대회도 준비돼 눈길이다.

10월에도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축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농경문화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김제 지평선축제(10.2~6),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전주 비빔밥축제(10.3~6), 근대시대로 시간을 되돌려놓은 군산 시간여행축제(10.3~6), 새하얀 들국화 물결이 장관인 정읍 구절초꽃축제(10.3~13)가 준비됐다.

아울러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진안 홍삼축제(10.3~6), 원조 한국치즈를 맛볼 수 있는 임실 N치츠축제(10.3~6),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가 재밌는 남원 흥부제(10.4~6), 옛 추억의 로컬푸드를 더듬는 완주 와일드&로컬푸드축제(10.4~6), 세바퀴를 돌면 극락승천 한다는 답성놀이로 잘 알려진 고창 모양성제(10.9~13), 전통 장류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순창 장류축제(10.11~13) 등도 뒤이을 예정이다.

지자체들은 이번 축제를 잘 준비해 전국에서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주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정석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본격적인 축제철을 맞아 지역 축제와 지역 관광지를 연계한 전북투어버스를 운영하는 등 외래 관광객들이 전북의 맛과 멋을 즐기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전북 축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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