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폭염 끝자락에 조류독감 방역 비상

전북도, 2일부터 시군순회 방역교육
가금농장은 물론 인체감염 주의해야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9월 01일 16시37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유행기를 맞아 축산당국이 방역 작업에 비상을 걸었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AI 특별방역대책기간(10월~2월)을 앞두고 2일부터 9일까지 도내 가금농장 경영인을 대상으로 권역별 순회 AI 차단방역 역량강화 교육이 펼쳐진다.

이번 교육은 도 동물위생시험소와 한국가금수의사회를 중심으로 AI 차단방역 수칙과 소독 방법 등 농가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성효 동물방역과장은 “이번 교육이 가금농가의 방역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방역의 고삐도 죄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관련 주민들은 교육에 많이 참석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권역별 교육일정은 △군산·익산= 2일 익산시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 △김제·전주·완주= 3일 김제시농업인교육문화지원센터 △진안·무주·장수= 5일 진안군농업기술센터 △정읍·고창·부안= 6일 정읍시농업기술센터 △남원·임실·순창= 9일 남원시농업기술센터.

앞서 전북자치도는 지난 7월 시·군 보건소, 의료기관, 경찰, 소방, 교육청, 검역소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AI 인체감염 대유행을 가장한 위기관리 대응훈련도 펼쳐 주목받았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그 대유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따른 대책이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올 4월 초까지 모두 23개국에서 총 889건의 AI 인체감염 사례가 발생했고 이중 463명(52%)이 사망했다.

특히, 문제의 AI가 포유류 집단에 확산한다면 사람간 감염도 불가피할 정도로 바이러스가 진화할 수 있다는 우려다.

국내의 경우 현재까지 인체감염 사례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해마다 겨울철새를 비롯해 닭과 오리 등 가금류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AI는 언제든지 사람도 감염될 수 있는 대표적인 인수공통 감염병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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