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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단선의 맥을 잇는 모녀의 부채 바람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8월 20일 13시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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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은 다음달 10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선자장 방화선, 이수자 송서희 초대전 ‘부채의 전설 단선의 脈’을 개최한다.

이들은 3대에 걸쳐 단선 부채의 맥을 잇고 있다. 전시는 방화선, 송서희의 대표작 30여점을 만날 수 있다.

1956년 전주에서 태어난 방화선 선자장은 故방춘근(1927~1998) 명장의 장녀로 1965년부터 단선 부채를 만들며 아버지의 대를 이어 부채를 만들고 있다. 선자장 방화선은 전통부채 재현과 더불어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부채를 제작하고 있으며, 2010년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선자장(단선)으로 지정되었다.

2024년 서울 창덕궁에서 진행된 궁중문화축전 ‘공생(共生):시공간의 중첩’에 참여했으며, 2023년과 2022년에는 단선과 기념메달을 콜라보한 ‘한국조폐공사 무형문화재 기념메달’제작에 참여했다. 2019년에는 밀라노 공예 트랜드 페어와 일본 주일한국문화원에서 ‘법고창신, 수묵의 독백전’에 초대되어 해외에 전통 부채의 아름다움을 소개했다.

또. 나린선 그룹을 운영, 10여명의 제자를 양성하고 있다. 2020년부터 한국공예 장인학교에서 단선 부채 아카데미를 통해 일반인 대상으로 단선 부채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방화선부채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수자 송서희(1984~)는 선자장 방화선의 딸로 어린 시절부터 외할아버지 故 방춘근 선자장과 부채를 가업으로 이어온 어머니 방화선 선자장을 옆에서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부채 만드는 일을 익혔다.

송서희는 “할아버지에게 전통 단선의 원형을 배웠다. 할아버지가 만드는 태극선은 빨강, 노랑, 파랑의 원색을 기본으로 한 전통 태극선이었다. 하지만 어머니의 태극선은 할아버지의 전통 태극선을 바탕으로 다양한 색감을 사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됐다. 할아버지에게는 우리나라의 전통 부채를 어머니에게는 부채에 담을 수 있는 현대적인 감각을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송서희는 2001년 온고을공예대전 특선을 시작으로 무주전통공예한국대전, 대한민국 문화관광상품대전, 전라북도공예품경진대회, 전북관광기념공모전,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등에서 수상했으며, 2회의 초대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전시에 참여했다. 현재 어머니 방화선과 함께 부채를 제작하며 단선 부채 교육을 진행하며 전통 부채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향미 관장은 “방화선 선자장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해마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자칫 정체될 수 있는 단선부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이수자 송서희가 단순히 그 맥을 잇는데 그치지 않고 어머니의 섬세함과 과단성을 배우고 이어가길 바란다”고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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