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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북 경제, 어려운 현실 극복해야

매출 상위 1,000개 기업 중 8곳
전북은행 149계단 상승 눈길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8월 04일 16시15분

국내 매출액 상위 1,000개 기업 중 전북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은 8곳에 불과하다.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한국콘텐츠미디어가 발간한 2023년 1,000개 상위 기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상위 기업에 포함된 전북 지역 기업은 8개였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22년보다 3곳이 줄어든 것으로, 역대 가장 낮은 수치다.

8개 기업은 △동우화인켐(257위) △전북은행(390위) △하림(396위) △타타대우상용차(543위) △JB우리캐피탈(552위) △SK넥실리스(788위) △참프레(798위) △전주페이퍼(819위) 등이다. 이를 소재지별로 보면 전주 3곳, 익산 2곳, 군산·정읍·부안이 각각 1곳이다. 업종별로는 식품 관련업 2곳, 금융업 2곳, 화학·자동차·금속·종이 관련 제조업 4곳이었다.

전북은행은 핀테크 경영, 금리 상승에 따른 예금과 대출 마진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48.2%포인트 증가하면서 전국 순위가 149계단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SK넥실리스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매출액이 23.2%포인트 감소해 순위가 180계단 하락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에 포함된 전북 기업은 불과 8곳. 1년 전과 비교하면, 3개 기업이 1000대 기업 밖으로 밀려났고, 새로 진입한 업체는 한 곳도 없다.

2019년 기록한 역대 최저 기록도 무너졌다. 매출액 성적은 더 초라하다. 상위 1,000개 기업 소재지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736개(73.6%)로 가장 많았고, 영남권 155개(15.5%), 충청권 67개(6.7%), 전라권 31개(3.1%) 순이었다. 특히 전북은 전국 14위로 17개 시·도 중 세종시(3개)와 제주도(3개) 다음으로 강원(8개)과 함께 최하위 순위를 기록했다.

전북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선도 기업 유치와 더불어 기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 1,000대 기업의 수도권 편중 현상도 여전하다. 반도체, 바이오 등 고부가가치 산업체가 많은 수도권에는 1000대 기업의 73.6%가 몰려있고 영남권에는 10개 사가 새로 1000대 기업에 진입하는 등 지방간 격차도 심화 되고 있다.

전북 기업 위축과 함께 지역 소멸 위기도 심화화는 가운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이렇다 할 선도기업이 없는 전북 경제의 어려운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전북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선도 기업 유치와 더불어 기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뒷받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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