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민주당 당권주자들의 이유 있는 전북방문

민주당 권리당원 투표 비중 확대에 전북 민심 중요
18일 익산 수해 피해지역 방문 이어 22일 더민주 혁신회의 토론회에 최고위원 후보 참석
전북 권리당원 숫자 서울경기, 전남광주 이어 세번째로 많아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7월 18일 16시18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이 잇따라 전북을 찾고 있다. 김지수·이재명 당대표 후보를 비롯해 한준호 전현희 등 최고위원 후보들이 18일 익산 수해 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22일에는 전북 지역 더민주혁신회의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날 이 대표 등은 수해 피해를 입은 익산 망성면 방축마을 일대에서 복구작업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더민주혁신회의는 친명계 지원 조직으로 차기 대선을 겨냥해 출범했다.

정치권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변화한 경선룰을 주목하며 당권 주자들의 전북 구애 강도가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은 전국이 주목하는 권리당원 금싸라기 땅으로 서울경기, 광주전남에 이어 세번째로 당원수가 많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전체 권리당원 124만2,000여명 가운데 12만여명 가량이 전북 지역 몰려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권리당원 밀도뿐 아니라 경선룰 면에서도 전북은 매력적인 곳이다. 민주당은 권리당원의 전당대회 선거 반영 비율을 대폭 높였는데, 대의원 14%·권리당원 56%·일반국민 여론조사 30%가 반영된 투표 결과를 다음달 18일 전당대회에서 발표한다. 민주당은 20일 제주와 인천에서 첫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한다. 전북 합동연설회는 내달 3일 오후 4시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다.

실제로 지난 1차 예비경선에서도 전북 정치권과 친밀도를 높힌 최고위원 후보들이 선전했다.

강선우, 한준호 최고위원 후보가 대표적인데 이들은 지난 주말 김제 부안과 전주 등에서 시도의원 및 주요 권리당원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강 의원은 도내 재선 의원들과 연대감이 높고 전주 출신으로 풍남초 우석고를 졸업한 한 의원에 대한 전북 지역내 지지층이 두터운 것으로 감지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전북 정치권은 이재명 전 대표, 김두관 전 의원의 득표율, 전체 8명 후보 가운데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출 결과와 향후 변수 등을 주목하고 있다.

도내 한 의원실 관계자는 “지난 22대 총선에서 입증됐듯 전북 권리당원은 다른 지역과 달리 오랫동안 민주당에 몸담으며 정치적으로도 수준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중앙당 특정 세력의 권리당원들과 비교되고 있는 만큼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주요 당권 주자들로부터 특별한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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