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尹 민생토론, 진실성 없는 가짜 민생토론"

혁신당, "실행계획 없는 립서비스 불과"
진보당, "국정기조 안바꾸면 탄핵해야"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7월 18일 15시45분

18일 정읍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지역 민생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전권희(왼쪽) 진보당 전북자치도당위원장은 정읍역 앞에서 정당연설회를, 정도상 조국혁신당 전북자치도당위원장은 JB금융그룹 연수원 인근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진보당과 조국혁신당이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북지역 민생토론회는 진실성이 없어보이는 립서비스에 가깝다며 혹평하고 나섰다.

조국혁신당 전북자치도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그동안 전국을 돌며 진행된 윤 대통령의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각종 정책과 사업을 이행하려면 총 1,274조 원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는 올해 정부 예산(656조6,000억원) 2배에 해당되는 천문학적인 액수로 그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예산조차 없이 발표되는 사업들이 대부분”이라며 “완벽한 가짜 민생토론회와 같다”고 주장했다.

정도상 도당위원장은 민생토론회가 열린 정읍시 용산동 JB금융그룹 연수원 인근에서 1인 시위를 갖고 “정부 출범 2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제대로 진행되는 사업이 거의 없는데다 새만금 예산 삭감과 같은 전북홀대도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가짜 민생토론회를 즉각 중지하고, 이미 파탄 난 민생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진보당 전북자치도당 또한 이날 정읍역 앞에서 정당연설회를 열어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거듭 설파했다.

전권희 도당위원장, 손진영 익산시의원, 김관영 정읍지역위원장, 강성희 전주지역위원장 등은 이른바 ‘이·채·양·명·주’, 즉 윤석열 정부의 5대 의혹을 문제삼아 탄핵 필수론을 주장했다.

이·채·양·명·주는 서울 이태원 참사,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서울~양평 고속도로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지칭한다.

참석자들은 “60% 가까운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원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특검법 등 국민들이 염원하는 현안을 즉시 수용하고 국정기조도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또한 “더이상 전북을 홀대하지 말고 국토균형발전을 수용하라”고도 촉구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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