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광주-대전으로 가던 산모들 전북서 산후조리

비전주권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본격화
23일 남원 착공, 정읍은 실시설계 착수
내년에 동부권, 내후년 서부권 서비스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7월 18일 15시10분

남원(왼쪽), 정읍 공공산후조리원 조감도

비전주권 산모와 신생아 돌봄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할 남원(동부권), 정읍(서부권)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사업이 본격화 된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23일 남원 공공산후조리원이 착공한다.

남원시 고죽동 남원의료원 인근에 들어설 남원 공공산후조리원은 지상 3층(연면적 2,400㎡) 규모로 건설된다. 개원일은 오는 2025년 상반기로 잡혔다.

정읍 공공산후조리원 또한 부지 매입과 함께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26년 상반기 준공 개원 목표로 막바지 행정절차가 한창이고, 정읍시 용계동 아산병원 인근에 지상 2층(연면적 1,089㎡)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각각 70억원 가량이 투자될 공공산후조리원은 임산부실(10~13실)과 영유아실, 급식시설과 편의시설 등이 갖춰진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지방소멸 대응기금 활용사업 중 하나로 남원은 동부권(남원·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 정읍은 서부권(정읍·김제·고창·부안)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이들 지역은 산후조리원 자체가 전무한 실정이다. 실제로 도내 산후조리원은 통틀어봐야 고작 10개, 이마저도 전주(8개)와 군산(2개) 밖에 없다.

따라서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하면 전주나 군산, 또는 광주나 대전 등 타 지방 산후조리원을 찾아갈 수밖에 없는 산모와 신생아들의 정서적 안정은 물론 시간적, 경제적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출산율 제고와 출향행렬 억제 등 지역사회 소멸현상 완화에도 도움될 것이란 기대다.

황철호 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공공산후조리원이 운영되면 산모와 신생아의 산후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도민에게 최고의 산후조리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전북자치도 차원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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