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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문수사 대웅전 보물됐다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7월 17일 14시58분

문화재청은 ‘고창 문수사 대웅전’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했다.

‘고창 문수사 대웅전’은 전라도 지역 대표 문수도량인 문수사 주불전으로, 보물 지정된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을 봉안한 건물이다.

고창 문수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선운사의 말사로, 664년(백제 의자왕 4)에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더. 연기설화(緣起說)를 바탕으로 문수보살과 문수도량의 신앙적 특성을 반영하여 그 위계가 잘 표현된 사찰이다.

‘문수사 창건기’(1758년)에 따르면 임진왜란 후 1607년(선조 40) 중창됐다. 1653년(효종 4) 회적 성오 화상이 또다시 고쳐지었다. 그 다음해 1654년 제자 상유가 삼불좌상과 시왕상 등을 조성한 기록으로 볼 때 ‘문수사 대웅전’도 이 시기 중창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인 ‘고창 문수사 대웅전’의 단순하면서도 강직한 공포의 형태와 짜임에는 조선 전기~중기에 이르는 양식과 전라도의 지역적 특색이 잘 보인다.

지붕은 4면에 공포가 배열된 팔작지붕의 형식을 갖추고 있었지만, 후대에 맞배지붕으로 그 형태가 변화함에 따라 현재는 다포계 맞배지붕 기법과 양식을 충실하게 갖추고 있다.

또, 단청에는 전통무기안료와 아교가 사용된 옛 기법이 남아 있다.

한편 ‘의성 고운사 가운루’도 보물이 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본사 고운사의 진입부에 있는 건물로 계곡 위를 가로질러 건립된 사찰 누각 중 가장 큰 규모이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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