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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고, 사상 첫 `청룡기' 제패

정우주 패스트볼·불방망이 폭발, 용마고 14:5 제압
85년도 황금사자기 이후 39년 만에 고교야구 `정상'

기사 작성:  복정권 - 2024년 07월 16일 18시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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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고등학교가 지난 1985년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우승 이후 39년 만에 청룡기를 들어 올렸다.

전주고는 16일 서울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및 주말리그 왕중왕전 결승에서 마산 용마고를 14대5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전주고는 1학년 이시후를 선발 카드로 내세웠지만 1회부터 몸에 맞는 볼과 사사구가 이어지면서 선제점을 내주고 곧바로 에이스 정우주로 교체됐다.

정우주는 쾌속 패스트볼로 연이어 삼진을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으며 위기를 넘긴 전주고는 불방망이 타격을 뿜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주태준을 선발로 내세운 용마고는 전주고 불방망이를 견뎌내지 못했다.

전주고는 2회 3점, 3회 3점, 4회 5점, 6회 3점 등 빅이닝을 이어가며 용마고 마운드를 계속 끌어 내렸다. 이와 달리 전주고는 김영민과 김서준, 정우주 등이 교대로 마운드를 책임지며 완벽한 승리를 이끌었다.

전주고는 이한림의 3점 홈런 등 장단 15안타의 화력을 뿜어내며 화려하게 청룡기를 들어 올리면서 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대회 감독상은 주창훈 전주고 감독, 최우수 선수상은 이한림이 차지했다.

주창훈 감독은 “그 동안 힘든 훈련을 참아내며 우승까지 함께한 선수들과 학교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전주고와 전북 야구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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