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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은 무슨 요일에?’…헷갈리는 쓰레기 배출제

전주시, 지난 1일부터 쓰레기 일몰-요일제 시행
현장 적응은 아직…의견청취 및 모니터링 지속

기사 작성:  양정선 - 2024년 07월 16일 16시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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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후동 주택가. 한 노인이 유모차에 싣고 나온 쓰레기봉투를 도로 한편에 쌓았다. 아무렇게나 담긴 재활용쓰레기도 곁에 놓였다. 동네마실 겸 나온 노인이 이곳을 찾은 시간은 오후 1시께. 일몰까지 한 참 남은 시간이었다.

전주시는 지난 1일부터 ‘생활 쓰레기 일몰 후 배출제(이하 일몰제)’와 ‘재활용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이하 요일제)’를 시작했다.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지만, “익숙하지 않고, 헷갈린다”는 반응은 여전하다. 주부 강모(54·효자동)씨는 “생활쓰레기까지는 괜찮은데 재활용은 요일마다 버릴 수 있는게 정해져 있어 너무 헷갈린다”고 토로했다. 이모(69·인후동)씨도 “젊은 사람은 몰라도 나이 많은 사람은 저녁 때 버리러 나가는 것 자체가 일”이라고 했다.

현장의 볼멘소리는 민원으로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장 다음 달 말까지 계도기간을 갖고, 이 기간 내 모인 의견을 토대로 불편사항을 개선해 갈 방침이다.

이영섭 자원순환녹지국장은 “시민의 의견을 다각적이고 종합적으로 청취해 제도상 미비점을 개선하고, 생활 속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몰제는 단독주택과 상가를 대상으로 모든 생활쓰레기를 수거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배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요일제는 재활용 쓰레기를 주 2회·지역별로 정해진 요일에 버리는 식이다. 1회차 요일에는 병·캔·플라스틱을, 2회차는 투명페트병과 비닐·종이류를 분리 배출하면 된다. 부피가 커 보관하기 불편한 스티로폼은 주 2회 모두 배출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시청(063-281-8600)과 완산구청(063-249-6200), 덕진구청(063-279-6200) 또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전주시 누리집(jeonju.go.kr)에서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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