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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서 매일 1.65명 꼴로 보이스피싱 피해

고창서 80대 노인 14억원 피해 신고 등 범죄 잇따라
전북경찰, 관계기관 간담회 열고 예방 대책 논의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7월 14일 15시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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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매일 1.65명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피해액 또한 63억4,900만원으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14일 전북경찰청(청장 임병숙)이 발표한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248건 보이스피싱 범죄로 63억4,900만원 피해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1.65명 꼴로 건당 피해액은 2,560만원에 달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범죄 건수는 32건(11.4%) 감소했으나 피해액은 11억1,900만원(21%) 증가했다.

전북 지역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는 매년 700건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AI 등을 활용해 점차 정교해지고 있다. 특히 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하는 공공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은 2022년 227건에서 지난해 488건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실제 지난달 22일에는 고창에 거주하는 80대 A씨가 보이스피싱 조직에 14억원 상당을 갈취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쓰이고 있다”는 허위 안내를 받은 A씨는 피싱 조직 안내에 따라 예금을 전부 다른 계좌로 옮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보이스피싱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북경찰은 예방 대책을 논의하고자 금융 관계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10일 열린 간담회에 최보현 전북경찰청 수사부장, 금융감독원 조동연 부지원장, 8개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피싱 범죄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대책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최근 전북에서 발생한 피싱 범죄 현황과 최근 주요 발생 및 예방 사례, 그간 추진했던 여러 대책이 공유됐다.

금융감독원 전북지원 관계자는 ‘비대면 금융사고 자율배상 제도’ 등 대응 방안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협 및 농협 관계자는 취약계층 피싱범죄 예방교육, 직원‧책임자 교육, 단말기 112신고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이밖에 금융기관 관계자도 현장에서 시행 중인 피싱 범죄 예방 대책을 설명했다. 이어 고액인출 고객에 대한 확인 및 112신고가 생활화될 수 있도록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경찰과 상호협력하여 피싱범죄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최보현 수사부장은 “금융기관 창구는 피해금이 전달되기 전 피싱 범죄를 인지시키는 마지막 피해 예방 단계”라며 “금감원·금융기관 등과 협력해 실효성 있는 홍보활동 및 범행도구 차단 등으로 피싱 범죄로부터 안전한 전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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