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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인터넷 속도 버벅, 이유 있었네 5G 속도 전국 최하위

완주 5G 다운로드 속도 전국 최저, 충남예산, 강원횡성, 전남 함평도 느려
황정아 의원 “독과점 지위 통신사들, 막대한 영업이익 올리면서 투자는 부족”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7월 11일 16시34분

전북 완주군이 ‘대한민국 인터넷 오지’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완주군은 전국 시군구 155개 지역 가운데 5G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낮은 441.52Mbps로 전국 평균 939.14Mbps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회 황정아(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을) 의원은 11일 한국 지능정보사회연구원으로 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황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완주 뿐 아니라 전북도 전체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 역시 전국 평균 이하였다. 전북은 848.07Mbps였고 김제 710.35, 정읍 699.91에 그쳤다. 도내에선 전주 완산구 지역이 1125.59Mbps, 남원시가 1083.08Mbps로 비교적 다운로드 속도가 빨랐다.

전국적으로 충남 예산군(453.60), 강원 횡성군(476.76), 전남 함평군(480.44), 경북 성주군(488.21)도 다운로드 속도가 느린 편에 속했다.

반면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강원 강릉시로 1727.69Mbps였으며 2위인 서울 종로구(1343.24)와도 차이가 컸다.

전체적으로 다운로드 속도가 빠른 상위 10개 시·군·구 중 9곳은 수도권이었다. 종로구 외에도 중구(1306.89), 마포구(1251.44), 광진구(1240.96), 강북구(1236.31) 등이 속도가 빠른 곳에 속했다.

통신사별로는 LGU플러스의 5G 속도가 881.00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특히 완주군의 경우 LGU플러스 다운로드 속도는 384.4Mbps에 그쳤고 SKT 역시 404.24Mbps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황정아 의원은 “5G는 데이터 신산업을 위해 필수적인 핵심 인프라”라고 전제한 후 “독과점적 시장 지위 혜택을 받는 통신사들이 천문학적 영업이익을 내고 있음에도 투자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며 “통신사들이 시장 지위에 걸맞은 데이터 고속도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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