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10일 밤까지 최대 120㎜ 더 뿌린다"

전북자치도, 폭우대비 만전 당부

기사 작성: 정성학 - 2024년 07월 09일 17시38분

전북자치도가 9일 오전 최병관 행정부지사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전북자치도가 호우 피해 최소화에 주력할 것을 일선 지자체에 주문하고 나섰다.

도는 밤사이 폭우가 쏟아진 9일 오전 최병관 행정부지사 주재로 관계 부서, 시·군청 등과 긴급 영상회의를 열어 “장마비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촉각을 세우고 재난예방 업무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산사태 우려지역, 급경사지와 저지대 침수우려지역, 지하차도, 반지하 주택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기상시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호우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 점검은 물론, 인명피해 위험지역에 거주중인 도민에게는 신속히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논 물꼬 관리와 수문 개폐 영향지역 주민에게는 외출을 삼가하도록 집중 홍보할 것”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름철 장마가 끝날 때까지 인명피해 제로화를 목표로 도민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근무에 철저히 임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전북지역은 지난 8일 자정부터 9일 오후 2시까지 평균 92.4㎜에 달하는 장맛비가 쏟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론 장수가 가장 많은 157.0㎜를 기록했고 임실 120.1㎜, 정읍 113.7㎜, 익산 108.5㎜, 군산 98.7㎜ 등의 순이다. 정읍 태인(144.0㎜), 무주 덕유산(139.5㎜), 부안 변산(137.5㎜) 등 일부 지역은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로인해 상습 침수지역인 익산시 용동면과 망성면 일대 비닐하우스 20㏊ 가량이 물에 잠겨 상추, 토마토, 수박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군산시 나포면 한 마을에선 산사태 우려로 두가구가 긴급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이번 비는 10일 밤까지 도내 곳곳에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채 이어질 것 같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예상강수량(9~10일)은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 퍼부을 것 같다는 전망이다.

/정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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