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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호남 표심, 민주당 현주소 정권 창출 척도

김두관 전 의원 확대명 기조 속에서 출사표 내밀어
민주당 일극체제 비정상 상황, 민주 정신 사라져
전북 등 호남 권리당원 40만여명, 당 대표 표심 흐름 주목
정권 재창출 가능성 진단 가능 척도, 민주당 내 온건파 목소리 주목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7월 09일 16시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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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9일 세종특별자치시의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김두관 전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8·1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구도가 양자 대결로 짜여졌다.

김두관 전 의원이 9일 “눈에 뻔히 보이는 민주당의 붕괴를 온몸으로 막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데 따른 것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세종특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우리가 이 오염원을 제거하고, 소독하고, 치료하지 않은 채 그대로 간다면 민주당의 붕괴는 칠흑 같은 밤에 번갯불을 보듯 명확하다”며 민주당 일극체제의 위험성을 역설했다.

확대명(확실히 대표는 이재명)으로 굳어진 이번 전당대회 구도 속에서 스스로 브레이크, 이변 창출을 역설하고 나선 셈이다.

그는 이날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의 역사로 성장해 온 민주당의 생명은 다양성이다. 당원 누구나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고 토론해 타협안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지금 민주당에는 토론은 언감생심, 1인의 지시에 일렬종대로 돌격하는 전체주의의 유령이 떠돌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는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대선의 승리를 위해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전제한 후 “당원 동지 여러분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민주당이 정권교체에 성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위기를 극복하느냐, 아니면 정권교체에 실패해 민주당과 대한민국이 모두 회복 불가의 타격을 입느냐의 갈림길에 있음을 뼈저리게 각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을 포함한 여야 정치권은 김 전 의원의 이번 출마 선언을 반기는 분위기다. 당락을 떠나 이재명 전 대표에 도전장을 내민 김 전 의원의 선전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역력하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정치권은 당 대표 선거와 관련한 전북 등 호남 표심을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의 현 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분석 속에 실제 차기 대표의 득표율이 정권 창출의 척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민주당 일극 체제와 관련한 다양성 실종, 다수 의원들이 함구하는 당내 상황 등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높은 가운데 민주당의 상징인 토론 문화도 사라졌다는 지적이 주류를 이룬다.

호남은 전체 권리당원 가운데 30%가까이를 점하고 있으며 전북 15만여명 등 광주 전남까지를 아우르면 권리당원 수는 약 40만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호남 표심이 실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당락, 향후 민주당 이정표를 설정할 것이로 전망되는 이유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룰도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로 당원 비중이 대거 확대된 상황이다.

도내 한 의원실 관계자는 “민주당 대표 당락은 이미 답이 정해졌다고 봐도 무방한 상태지만 각 후보의 득표율, 특히 호남 표심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며 “그동안 목소리를 거의 표출하지 않은 중도 온건파 인사들의 표심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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