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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철 시력교정술 고민...라식·라섹 진행한다면 주의할 것은?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7월 08일 09시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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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비와 소강상태가 반복되는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불볕더위를 잠깐 잊을 수 있는 장마가 끝나면, 강한 자외선의 땡볕과 폭염경보가 울리는 역대급 더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땀이 줄줄 흐르고 안경도 코에서 계속 미끄러져 내리는 괴로운 진짜 여름이 시작되는 것이다.

만약, 버킷 리스트에 만약 ‘안경 벗기’가 있다면, 이번 여름에 라식-라섹 같은 시력교정술을 받는 것은 어떨까? 올 여름에는 안경 흘러내림에서, 다가오는 겨울에는 렌즈 김서림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시력교정술인 라식(LASIK)과 라섹(LASEK)은 엑시머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근시, 원시, 난시 등의 굴절이상을 교정해 주는 수술이다. 라식과 라섹이 서로 다른 점은 수술 방식이다. 라식이 각막에 얇은 절편(뚜껑)을 만들어 젖힌 후 각막을 깎은 후 절편을 다시 원위치에 덮어주는 방식인 데 비해, 라섹은 각막 상피만 벗겨내고 그 아래 각막 조직을 깎아낸 후 치료용 렌즈로 덮어서 각막상피를 재생시킨다는 것이다.

따라서 라식은 시력 회복이 빠르며 수술 당일 큰 불편이 없고 회복이 빠른 대신 강한 외부 충격에 각막절편(뚜껑)이 다시 밀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라섹은 각막상피가 재생되는 3일 정도 이물감이나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시력 회복도 다소 느리지만, 회복 후에는 외부 충격에도 더 강하다. 이처럼 라식과 라섹 중 더 좋은 수술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고, 개인 시력과 각막 두께, 동공크기, 통증민감도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시력교정술을 선택하면 된다.

성공적인 시력 교정술은 각막을 최대한 안전하게 살리면서 각막확장증이나 원추각막 같은 부작용 없이 교정시력의 안정성을 장기간 유지, 관리하는 것인데, 기존 수술 방법으로는 수술하기 어려웠던 환자들의 시력교정술도 최근에는 각막강화 교정술 덕분에 가능해졌다.

각막지형도 검사에서 각막이 얇거나 고도 근시, 난시로 인해 절삭량이 많아져야 하는 고위험군 환자로 판명되면 각막 절삭력이 적고 안정적인 레이저 장비(Mel 90)와 각막강화교정술(아베드로 엑스트라)을 병행해 부작용 예방 조치를 할 수 있다. 두꺼운 안경을 쓰는 고도근시환자나 시력교정술의 재수술도 라식이나 라섹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따라서 자신에게 가장 좋은 수술방법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수술 가격 등 비용을 고집하지 말고, 후기 등을 통해 검증된 방법으로 꼼꼼하게 수술 및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는지도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각막강화 교정술은 시력교정술 과정에서 각막 절제 직후 리보플라빈을 도포하고 UVA 자외선을 조사해 콜라겐을 교차결합 시켜주는 시술이다. 각막조직 강화를 통해 고도근시나 난시 교정 외에도 근시퇴행을 예방하고, 원추각막증이나 각막확장증 등의 부작용 발생도 낮추어 주므로 보다 안정적인 시력을 얻을 수 있게 도와 준다.

시력 교정술을 받기 전에는 꼼꼼한 사전 검사를 받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보다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기 위해 소프트렌즈는 1주, 하드렌즈 및 난시교정 렌즈는 2주, 드림렌즈는 3주 이상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유전자가 있는 줄 모르고 근시교정술을 받았다가 생기는 각막 혼탁 같은 부작용까지 예방하려면, 수술 전에 미리 각막혼탁 유전자 검사도 받아두는 것이 안전하다. 시력교정술 후 교정시력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 정확한 시간에 지정 안약 점안하기, 수술 후 3일 정도는 물이 닿지 않게 관리하기 등 의사가 지시한 주의사항도 잘 준수해야한다. 회복기에는 여름철 자외선으로부터 수술 받은 눈을 보호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번 여름 라식·라섹 수술을 받은 환자는 외출 시 선글라스, 모자 등으로 자외선이 강한 7~8월과 올 가을까지는 자외선 차단을 더 꼼꼼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아직 자외선이 강하지 않은 장마철에 라식라섹 시력교정술을 미리 받는 것이 더 좋은 이유다. 이 시기에 충분히 회복하고 장마 후 이어지는 여름 휴가철을 더 맘 편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도움말 : 잠실삼성안과 김병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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