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조국혁신당 지지율 하락… 답답한 전북 정치권

각종 여론조사 결과 전국 정당 지지율 하락세, 호남 지지율도 기대 이하 분석
민주당 중심 전북 정치권 지방선거 앞두고 견제 위한 혁신당 상승세 기대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7월 07일 16시33분

22대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하락 답보상태에 머물면서 전북 정치권내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같은 목소리는 경쟁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서 나오고 있는데 일당 독주 체제속 민주당의 지방선거 공천 파행 예방 차원에서 혁신당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정치권내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혁신당의 견제를 갈망하는 목소리도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그러나 전당대회 가도 중임에도 혁신당의 여론 지지율은 기대 이하로 전북과 광주 전남 등 호남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7월 첫째 주)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29%에 이어 조국혁신당은 9%를 기록했다.

이어 개혁신당 4%, 진보당 1%로 뒤를 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3%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2%포인트(P) 올랐고, 민주당과 혁신당은 각각 3%P, 1%P씩 하락했다.

또한 전북 등 호남에서는 민주당의 정당지지율은 56%를 기록한 반면 조국혁신당은 21%에 그쳤다.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2.7%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혁신당의 이 같은 답답한 지지율 상황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특검법 대치와 필리버스터 진행 속 제 3정당의 미진한 존재감 하락 때문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도내 정치권 역시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역설적이게도 민주당 소속 현역 단체장과 지방 의원 다수가 혁신당의 선전을 기대하며 차기 지방선거에서 견제와 균형을 희망하고 있다.

혁신당과 지방선거에서 경쟁하게 될 경우 민주당이 경쟁력에 기반한 안정적인 공천을 진행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반면 상대 정당 지지율이 기대 이하에 머물 경우 민주당의 독단적 공천 재현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실제 지역내 한 인사는 “22대 총선후 정국 상황을 비롯 전북에서 정당지지율을 고려하면 차기 지선도 민주당 독주를 쉽게 예상할수 있다”면서 “전북에선 차기 대선승리를 명분으로 지선후보 공천이 당헌·당규를 벗어나 정치 독재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인사는 “지난 22대 총선 후보 공천 결과와 민주당의 전당대회를 앞둔 당헌·당규 개정 흐름을 보면 전북 전남·광주등 민주당 텃밭에서 후보의 정체성, 도덕성 등 중앙 정치권의 주관적 판단에 따른 공천을 전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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