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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달그락] 부족한 청소년 요금제도, 노후화된 시설.. 정비가 필요하다

대한민국 기차에 대한 청소년의 시선

기사 작성: 청소년 기자 - 2024년 07월 03일 16시33분

올해 2024년은 한국의 철도 역사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해이다. 1974년 수도권 전철 1호선의 개통으로 한국 지하철의 시작을 알린 지 50년이 된 해이며, 한국 최초의 고속열차 KTX가 등장한 지 2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철도는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국제철도연맹(UIC) 기준으로 역에 도착하는 정시율 1위이고, 철도요금이 저렴하다. 이웃나라 일본과은 우리나라보다 2배 이상 비싸다. 또한 전기를 사용하는 열차는 화석에너지보다 저렴하고 대기오염이 적다. 한 편, 시민들이 아직까지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점들이 있다.

먼저, 기차가 청소년에게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버스와 지하철과는 달리 기차는 청소년 요금이 따로 없어 만 13세 이상 청소년은 성인 요금을 내고 기차를 타야 한다. 이는 성인들보다 경제적으로 보호받을 권리가 있는 청소년을 배려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같은 교통약자인 노인, 장애인 등은 각각 경로 운임, 휠체어 동반석 설치 등으로 배려 해 주는 반면에 청소년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차별의 문제이기도 하다.

물론 만 13~23세에게 열차 운임을 할인 해 주는 ‘청소년 드림’ 이라는 것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할인이 적용되는 열차는 KTX만이여서 일반열차를 이용 할 수 밖에 없는 저소득층이나, KTX가 다니지 않는 장항선(청소년드림 사용 불가 주요역: 홍성역, 장항역, 군산역), 서부 경전선(청소년드림 사용 불가 주요역: 보성역, 화순역) 등의 지역 청소년들은 이것을 이용 할 수 없다. 게다가 청소년 드림은 출발 하루 전까지 예매를 해야 사용이 가능해서, 급하게 다른 지역으로 기차를 타야 할 때는 이용 할 수 없어 불편하다.

또 다른 문제는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오래된 열차 내부 시설 상태가 노후화 되었다는 것이다. 열차 내 자판기는 고장이 잦고, 특실이 아닌 이상 좌석 간격도 좁은 편이다. 이는 이용객들의 불편으로 돌아온다. 실제로 전라선 ITX-마음 열차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데, 자판기가 고장 나서 불편을 느끼기도 했다. 이와 비슷하게, 인터넷에 ‘기차 자판기 고장’ 등을 검색하면 여러 사례들이 올라와 있기도 하다.

청소년기자단은 익산역 고속철도 승강장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인터뷰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니다.

김OO (20대, 여성)

■ 평소에 기차를 얼마나 이용하시는 편인가요?

- 한 달에 두 번 정도 이용하고 있어요.

■ 기차 시설 등에 대해 만족하고 계신가요?

- 평소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최근에 ‘KTX-청룡’이라는 기차를 탔을 때 좌석 간격도 넓고 시설도 쾌적해서 편했어요.

■ 평소 기차를 이용하는데 어떤 불편함을 느끼시나요?

- 저는 서울과 익산을 자주 왕복하는데, 중간에 정차역이 너무 많거나, 서대전을 경유하는 KTX를 타면 시간이 확 늘어나서 최대한 서대전을 경유하지 않는 기차를 많이 타요.

인터뷰 결과, 실제 기차 이용객들도 철도에 대해 불편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려면, 청소년 운임 추가, 노후화된 시설 복구 및 모니터링 등 대처들이 필요할 것이다. 적절한 개혁을 통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한 열차가 되어야 한다. /안지원 청소년 기자

취재후기: 우리나라 기차에 좋은 점이 많은데, 더 개선되어야할 부분도 있다. 취재를 하면서 더 알게 되었다. 시민들의 제안을 잘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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