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이성윤 의원 윤석열 대통령, 검찰 적수 강조

1일 민주당 당원존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
지피지기 백전백승, 윤석열 정권과 싸우는 예리한 도구 사용해달라 호소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7월 01일 16시29분

국회 이성윤(더불어민주당 전주시을) 의원이 1일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면서 본인이 윤석열 대통령 및 검찰의 맞수임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당원존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용산 대통령과 맞짱뜨는 최고위원이 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석열 용산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제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다”는 말로 출마 선언의 포문을 연 그는 “검사로 재직하면서 폭탄주와 패거리 문화를 멀리했다. 정치 검사들이 보기에는 검사 같지 않은 자로 여길지 모르지만, 검사로서 바른 길을 걸어왔다고 자부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같은 반 같은 조에서 공부한 동기다. 그는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다며 공정을 내세운 기만술로 국민을 속여 정권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검사로 재직하면서 윤석열에 맞서 본분을 지키려 애썼다”고 전제한 후 “급기야 네달 전 가장 가혹한 해임이란 중징계를 받고 검찰에서 쫓겨났지만 굴하지 않고 윤석열에 맞서는 길을 가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생토록 검사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왔던 자를 투사로 만든 사람도,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 나서게 만든 사람도 윤석열”이라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문을 낭독하면서 “상대방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며 “윤석열의 무도함에 맞서 맞짱을 뜰 수 있는 한 사람 정도는 민주당 지도부에 있어야 한다”고 역설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특히 “권력에 대한 욕심으로 임명권자를 기만하고 국민을 속여 집권한 윤석열 용산 대통령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검찰권을 사유화하고, 지금도 여전히 압수수색으로 상대방을 겁박해대는 윤석열 정치 검찰을 도저히 그대로 놔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의 경우 윤석열 검찰 정권이 들어선 후 2년이 넘도록 수백 번의 압수수색과 함께 정치수사와 정치기소가 자행되고 있다. 윤석열 용산 대통령은 근무지만 서초동에서 용산으로 바뀌었을 뿐 검사 시절 무도한 행태를 여전히 반복해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성윤 의원은 끝으로 “수권정당 민주당 정권 교체의 디딤돌이 돼 윤석열 정권을 끝장내겠다. 윤석열 정권과 싸우는 예리한 도구로 사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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