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국회 정상화…전북 예산전쟁 본격

국민의힘 상임위원장 7개수용 입장 상임위 정상 가동
전북도 전주시 김제시 순창 장수 부안등 각 지자체 국회 방문
국가 예산전쟁 2개월 가량 앞당겨져, 역량 결집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6월 25일 17시14분

국민의힘이 상임위에 복귀, 국회가 25일부터 정상화된 가운데 전북 자치단체장들이 앞다퉈 국회를 방문하는 등 국가예산 전쟁에 뛰어들고 있다.

기재부 단계에 있는 2025년 국가예산안에 도내 지자체의 신규사업비를 담기 위한 각 지역 단체장들의 분주함이 감지된다.

우선 국회 차원에선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되고 국민의힘이 이날 상임위에 복귀하면서 민주당은 그간의 독주 부담을 덜어내게 됐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입법 과제 처리에 속도를 낼 복안이다.

국회의 숨가쁜 시계에 맞춰 전북 단체장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앞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21일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만나 핵심사업과 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사업, 문화가 있는 전주교도소 이전 부지 개발사업, 전주권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 등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전북도의 국가예산 확보 로드맵 역시 구체적이다. 최병관 행정부지사는 “부처 단계에서 1.5조 원 규모, 110대 중점사업을 선정해 실·국장 중심으로 중앙부처에 사업설명을 했고 부처에서 쟁점이 있다고 보는 사업은 지휘부 전략회의를 통해 논리 등을 보강해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기재부 단계 또한 전략회의체 운영, 지휘부 건의 활동 등 심의 단계별로 맞춤형으로 대응하고 기재부에 직원을 상주시켜 돌발상황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예산시트 마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기초단체장들이 국가예산 전쟁 가도에서 간절함도 배가 됐다. 전주시 우범기 시장과 지휘부, 최영일 순창군수, 김제시 정성주 시장, 최훈식 장수군수 등이 국회와 세종 정부 청사를 잇따라 방문해 국가예산 확보 활동에 나섰고 권익현 부안군수는 26일 국회를 방문해 부안 연고 국회의원과 오찬 간담회를 통해 부안군 주력 사업 및 국가예산 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예년보다 2개월 가량 국가예산 확보 활동이 앞당겨졌다는 분석 속에 국회의원과 지자체간 정책협의회 개최 등 공조체계 구축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국회 환노위원장에 선출된 안호영(완주진안무주) 의원은 최근 무주군과 예산 정책협의회를 갖고 황인홍 군수와 함께 국가예산 확보 대상사업을 비롯한 주요사업의 현황과 추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도내 의원실 한 보좌진은 “새롭게 22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일부 지역구의 변화가 있었고 의원이 교체돼 먼저 현안을 파악하고 국가예산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사실상 정치적 갑을 관계가 바뀐 단체장과 국회의원 사이에서 수치로 보여지는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양측 모두 적극성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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