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사설] 미연에 물놀이사고 막아야

전북소방, 물놀이 안전주의보 발령
물놀이 명소 안전관리 강화해야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6월 23일 13시34분

전북자치도가 도내 물놀이 관리구역과 위험지역에 대한 안전시설물을 점검하고, 안전관리요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상청이 이번 여름의 기운이 평년에 비해 더 무더울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도는 9개 시.군 물놀이 관리구역 및 위험지역 107개소에 대한 안전시설물 설치 상태 등을 이 달 중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안전관리요원에 대한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에 대한 전문 교육을 실시해 물놀이 관리구역에 분산 배치하는 등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에 집중함과 동시에 시군과 함께 8월말까지 수상안전 상황관리 비상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매년 6만여 명 이상이 찾는 남원 뱀사골 계곡과 같은 도내 물놀이 명소 10개소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현장 비치하고, 지능형 CCTV 신규 설치를 통해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군, 민간안전단체 합동 물놀이 안전 캠페인, 계곡 등 수상안전 사고 예방 전단지 배포 등을 통해 물놀이 안전사고와 관련한 도민 안전문화 확산 홍보 활동에도 적극 나서야 함이 마땅하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도 ‘여름철 물놀이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다. 올해는 평년보다 이른 시기에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도내 수난사고는 1,111건으로 이 중 568건(51%)이 6월에서 8월 사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소방은 물놀이 시 물놀이용 신발 신기, 안전사고에 취약한 아이들 옆 보호자 배치, 물에 들어가기 전 철저한 준비운동 등의 내용을 담은 안내사항을 방송 및 SNS 등을 통해 홍보를 할 방침이다.

기온이 높아지는 계절에 물놀이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올해 도내 물놀이 명소를 찾는 피서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단 한 건의 사망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물놀이 사고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 정보를 상시 제공함은 물론 주요 물놀이 장소에는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 도민의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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