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 수난사고 3년간 1,111건...물놀이 사고 주의보

지난 주말 수영장서 다이빙 60대 중상
전북소방, 내달 5일부터 시민 수상구조대 운영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6월 20일 17시10분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듦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가 여름철 물놀이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다.

20일 전북소방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전북에서 발생한 수난사고는 총 1,111건이었다. 이중 과반을 넘는 568건(51.1%)이 6월부터 8월 사이 여름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평년보다 이른 시기에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강수량 많을 것으로 전망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최근 전북 지역에서 무더운 날씨를 보이자 이른 물놀이를 나섰다가 안전사고를 겪는 사례도 발생했다.

지난 16일 오후 1시 35분께 완주 운주면 한 펜션 수영장에서 A(62)씨가 다이빙을 하다 부상을 입었다. 머리 부분에 중상을 입은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처럼 여름철 수난사고 발생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전북소방은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각 소방서에 ‘여름철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다. 동시에 물놀이 안전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먼저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물놀이 금지구역이나 위험한 곳에는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 물놀이용 신발 등을 신어 날카로운 곳에서 발을 보호하고 미끄러운 곳에서는 넘어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안전사고에 취약한 아이들이 혼자 물놀이하는 경우가 없도록 반드시 보호자가 옆에 있어야 한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에 계곡·하천 물이 급격히 불어나 고립되거나 물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수시로 기상 상황 등을 확인해야 한다. 특보 발령 시에는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가 필요하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물놀이 사고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주요 물놀이 장소에는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소방은 내달 5일부터 순차적으로 주요 물놀이장소 12곳에서 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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