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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깊은 갯벌의 흙 소재로 ‘철학 한 덩어리’ 만들어냈죠”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 김정숙 개인전 `숨'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5월 08일 14시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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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미술학과 김정숙교수가 1일부터 9일까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개인전 '숨'을 갖는다.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도립미술관 서울분관에서 개인전을 연 이후 갖는 자리다.

최근 새 단장을 마친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자리한 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 서울분관에서 첫 기획전시 '숨. Fullness, Calm, Wide, Deep'전을 통해 3여 년 동안 제작한 미공개 작품 70여 점을 선보였다.

김교수는 이번 전시엔 갯벌, 숯, 한지 등 독특한 소재를 사용한 미니멀리즘 풍의 신작들을 대작 위주로 선보인다.

작가는 갯벌의 흙, 숯과 재 등을 한데 섞어 만들어 낸 이질적인 물성을 한지에 접목한 이색적이고 독창적인 입체 회화 작품을 발표해 화단에 주목을 받았다.

이전에 꽃, 달항아리를 주로 작업했던 작가는 올해 갯벌을 주제로 새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때로는 모노크롬으로, 때론 자연의 색을 사용해 이전과 다르게 간결하고 덜어낸 기법을 통해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이번 작품전의 주제는 '숨'이다.

블랙과 화이트를 기조로 한 전시작들이 부제로 선택한“가득, 고요, 넓다, 깊다”의 의미망을 심미적으로 함축하고 있고, 작가의 확장된 세계관을 다층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신선한 즐거움을 준다.

김교수는 “갯벌은 수많은 세월과 생명의 숨들이 서사로 남겨진 곳으로, 파도가 못다한 바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숨터”라면서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로운 시각에서 인생의 여러 층들을 켜켜이 화폭에 담아내고 싶었다”고 했다.

전주출신 김교수는 대학 강단에서 30여 년째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다.

결혼 후 경남 창원에서 살았던 그는 목포 대불대학교에서 첫 강의를 시작한 후 현재 군산대에서 16년째 재직중이다.

미국, 일본, 호주, 독일, 중국, 서울 등 각지에서 개인전 32회를 개최한 국내 중견화가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3회, 입선 7회의 수상경력으로 초대작가로 선정, 국내외에서 30여 회의 개인전을 통해 한국화단의 주목받는 중견화가이자 교육자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순수미술을 기피하는 현 시대에서 학부생 60명, 외국 유학생을 포함한 대학원생 60명 등 120명에 달하는 제자들을 헌신적으로 지도하고 있으며 동양화 전공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학과를 이끌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각 대학에서 활동하는 12명의 박사 교수를 배출하는 등 글로컬 국립군산대 미술학과의 우수한 경쟁력으로 전북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대외적으로 전라북도 미술발전을 위해 전북도전, 온고을미술대전, 춘향미술대전, 벽골미술대전에 재학생들이 적극 참여하게 독려해 재학생 시절부터 꾸준히 작가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고 있다.

현재 왕성한 활동을 통해 화단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저서로 '아동미술 치료의 이론과 실제', '아동미술교육의 이론과 실제'를 펴낸 바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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