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D-21> 비례대표 순번, 여야 온도차 전북 찬밥 목소리도

국민의미래는 전북 활동 인사 아예 배제, 정운천 의원 재고 공식 요청
민주연합 오세희 당선, 다수 후순위 조국혁신당 강경숙 당선 기대

기사 작성: 강영희 - 2024년 03월 19일 17시37분

##사진 오세희 정을호 강경숙 정상진 순

본격적인 후보 등록을 앞두고 각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 및 순번을 공개한 가운데 전북 출신 인사들이 사실상 찬밥 신세로 전락한 모양새다.

결론부터 말하면 19일 현재 여당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는 전북에서 활약한 도내 인사가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고, 야권인 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 역시 1~2명 당선이 예측되는 상황이다.

당장 국민의힘 전주시을 후보로 뛰고 있는 정운천 의원이 호남권 선거대책 본부장직 사퇴 등 배수진을 치며 당에 재고를 공식 요청했지만 수정 가능성이 낮아보인다.

여기에 조국혁신당 돌풍 속에 당선 안정권 폭을 넓게 잡은 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진보당과 기본소득당, 시민사회계 등과 연대해 위성정당인 민주연합을 띄우고 21대 총선에 준해 당선 안정권을 20명까지 예상했지만 최근 여론조사를 토대로 10석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확산 중이다.

실제 이 경우엔 7번을 받은 부안 출신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유일하게 비례대표 당선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번을 받은 고창출신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국장은 당초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됐으나 상황이 급변, 원내 진입에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도내 정치권은 또한 민주연합의 비례 순번 확정과 관련해 아쉬움을 표출하고 있다. 민주당의 산증인으로 불리며 30여년간 당직자로 살아온 전주출신 곽은미 민주당 국제국장은 21번을 받는데 그쳤고 군산출신의 강경윤 전 민주당 여성국장 역시 29번으로 만족해야 했다.

반면 전국적인 여론지지 상승세 속 조국 혁신당 소속 비례대표 후보들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남원출신의 강경숙 원광대 교수가 11번을 배정받아 원내 진입이 예측되는 가운데 장수출신 정상진 영화수입배급사협회장은 16번으로 당선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3월 16~17일에 실시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 무선자동응답 전화조사(1023명, 오차범위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 따르면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미래 31.7%, 민주연합 18.0%, 조국혁신당 29.4%, 개혁신당 5.5%, 새로운미래 4.2%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대입하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무소속 지역구 당선자가 없다고 가정할 때 각 정당이 가져가는 비례대표 의석수는 국민의미래 17석, 민주연합 9석, 조국혁신당 15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2석으로 예측된다.

앞서 진행된 리얼미터(3. 14~15 진행) 조사 결과에 대입하면 국민의미래 16석, 민주연합 9석, 조국혁신당 14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2석, 자유통일당 2석 확보가 전망된다. /서울=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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