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흙집이 새 집으로, 남원시 보절면 뜻 깊은 주택 입주식

빈곤한 홀로어르신 가구 발굴, 지역사회와 연계 새집 건축해줘

기사 작성: 박영규 - 2024년 03월 17일 03시34분

지난 15일 남원시 보절면에서 뜻 깊은 입주식이 열렸다.

생활이 빈곤해 다 쓰러져 가는 흙집에서 홀로 생활하던 한 어르신이 새로 신축된 집에 입주한 날이었다.

보절면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어르신이 거주했던 주거지는 흙집으로, 기둥이 기울어져 있는 등 언제 붕괴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개축이 불가하고 신축만 가능했다고 한다. 더구나 상하수도도 없고, 아궁이를 이용하고 있으나 비가 올 때면 아궁이에 물이 차 바가지로 퍼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어르신은 기초생활수급자인데다 가족이 해체돼 도움을 구할 가구원도 없어 고립무원인 상태였다.

보절면은 이 같은 사정을 소통행정을 통해 발굴하고 지난해 EBS나눔0700 방송사례지원사업에 공모 신청, 사례가 ‘무너져가는 흙집에 사는 할아버지의 소원’으로 방영된 뒤 후원금 2,523만원을 지원받아 주택 신축을 추진했다.

주변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남원사회복지관의 협조와 률 건축사 사무소 및 삼보 건축사 사무소의 재능기부로 설계도 및 설계서를 지원받아 지난 3월 4일 새 집을 준공했다.

보절면은 입주식 당일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는 등 보절면 시책 ‘정성담은 한상(반찬) 꾸러미 배달이요!’와 취약계층 청결분야 ‘냉장고를 부탁해’를 함께 진행해 어르신이 쾌적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왔다.

보절면 양재우 면장은 “어르신이 ‘이렇게 살다가 집이 무너져 죽어도 어쩔 수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너무나 좋은 집을 지어주어 감사하다’며 재차 고개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전해 어르신도, 함께 한 관계자들과 주민들도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며 “앞으로도 1일 1가구 소통행정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쓰며 보절면 주민이 안전하고 질 높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원=박영규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박영규 기자의 최근기사

흙집이 새 집으로, 남원시 보절면 뜻 깊은 주택 입주식

남원축협, 산불피해복구 성금 500만원 전달

남원소방서, 춘향제 소방안전체험부스 운영

6월부터 남원의료원서 야간 소아진료 개시

남원시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건강프로그램 ‘음악 줄넘기’ 운영

남원 ‘제29회 지리산 운봉 바래봉 철쭉제’ 개최

남원 JB청년회, 학교밖청소년들에게 치킨 50마리 후원

남원시, ‘국악와인열차’로 상반기 관광객 2,600명 유치

남원경찰서, 2025년 녹색어머니회 발대

춘향제의 백미 ‘대동길놀이’, 관광객 눈 사로잡는다

남원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신재생에너지자립도시건설 연구회’ 발족

Leave a Comment

많이 보는 기사

하트 날리는 우범기 전주시장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

이동진 희망찬동행포럼 상임대표 대선 출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