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 탄력 받을 듯

해상풍력 공동접속설비 위치로 부안 확정
입지선정위원회 구성해 사업 가속 전망

기사 작성: 고병하 - 2024년 03월 15일 15시26분

부안군이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의 주요 과제로 꼽히던 전력계통연계의 시작점인 공동접속설비(양육점) 위치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사업 추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부안군에 따르면 지난 14일 전북특별자치도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민관협의회에서 공동접속설비 위치가 부안으로 최종 확정됐다.

공동접속설비는 발전단지의 전력을 해저케이블을 통해 육지로 연결하는 핵심 시설로 향후 송전선로 경로 선정 등 전력계통연계를 위한 중요한 시설이다.

현재 추진 중인 전북 서남권 부안과 고창 해역에서 2.46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이 공동접속설비로 집중돼 변전소로 전송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에 앞서 전북자치도, 부안군, 고창군, 지역 주민대표, 한국전력공사, 한국해상풍력,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 등 16명으로 구성된 민관협의회가 작년 12월부터 운영돼 왔다.

민관협의회는 총 5차례에 걸쳐 전력계통 관련 주요 이슈를 해결하고 지역 상생 방안을 모색하며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이에 따라 최종적인 합의점을 도출해냈다.

이번 민관협의회에서는 공동접속설비 위치 확정과 함께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시범단지 어업피해영향조사 추진을 수정 가결했으며 민간공모 추진계획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공동접속설비 위치가 부안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이 더욱 속도를 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력계통 구축을 위한 입지선정위원회를 오는 4월 중 구성하고 주민설명회와 경과대역 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접속설비 위치 확정으로 1.2GW 규모의 풍력발전설비 및 부대시설을 추진하는 해상풍력 민간사업자 공모도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 지침은 오는 4월 말에 확정되고 연내에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부안=고병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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