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도내 부동산 값 지난해보다 소폭 내릴 듯

미분양 주택 수·매매거래량 축소·긴축 통화정책 지속 영향

기사 작성: 박상래 - 2024년 03월 12일 15시46분

전북지역 부동산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미분양 주택 수, 매매거래량 축소, 긴축적 통화정책 지속 등에 기인해 올해는 전년에 이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최근 외부전문가(전북대학교 김영민 교수)와 “전북지역 부동산 가격 결정요인과 전망”을 주제로 외부연구용역을 수행한 결과,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거래, 미분양 주택 수에 대한 과거 정보가 전북지역 부동산 가격에 대해 중요한 결정요인으로 분석됐다.

최근 5년(2018.9월~ 2023.9월)을 대상으로 향후 12개월 동안 표본외 예측한 결과, 점예측과 분포예측 모두에서 변수선택이 반영된 자기회귀시차(ADL) 모형이 벤치마크인 자기회귀(AR) 모형에 비해 전반적으로 우월했다.

이는 부동산 가격을 전망하는데 있어서 불필요한 예측 변수의 영향력을 시점별로 0으로 두는 제약이 예측력 향상에 유용하고, 부동산 가격 예측 변수가 유의미한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도내 부동산 시장의 경우 부동산 시장 관련 변수뿐만 아니라 거시 및 금융변수 등 잠재적 결정요인이 다수 존재하므로 부동산 가격 결정요인의 중요도를 시점별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향후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자료가 지속적으로 누적되면서 예측분포가 업데이트된다면 도내 부동산 가격 전망이 조정될 수 있다는 것.

특히 전세가격은 전반적으로 부동산 가격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나 2020년과 2022년 중반 이후 가격 결정에 중요한 요인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인구이동과 관련된 변수는 직관과 다르게 부동산 가격 결정과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유동성과 관련된 변수(M2, 금리)는 대부분 기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게다가 향후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자료가 지속적으로 누적되면서 예측분포가 업데이트된다면 전북지역 부동산 가격 전망이 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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