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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향교 활용 프로그램, '어이~ 유생(儒生)! 유생(乳生)!'



기사 작성:  이종근 - 2024년 03월 07일 12시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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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이전에 태어나신 분들은 향교가 어떤 곳인지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다. 그리고 그곳에서의 ‘배움’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해 주시기도 한다. 요즈음 초중고학생들은 대학 입시를 준비하느라 향교에 드나들 여가가 없다. 아니 향교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유산에도 발걸음을 옮기기가 어렵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통문화를 가르치고 전승하기 위해 문화재청은 문화재활용사업이라는 분야를 진행해 오고 있다.

올 5월부터 문화재청은 문화재보호법을 국가유산법으로 변경하고 기관명도 국가유산청이라 하기로 했다. 또 지역문화유산활용사업도 ‘우리고장 국가유산활용사업’이라고 이름키로 했다. 이에 임실향교는 ‘우리고장 국가유산활용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의 목적은 국민의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과 여가문화가 확산, 문화유산 보존·관리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많아지므로, 문화유산에 한정되지 않고 그것을 활용하고 관광자원화 하여 문화재를 통한 수입원과 그것이 다음 세대에까지 전승될 수 있도록, 그리하여 문화자원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임실향교 활용은 문화재청과 전라북도청, 임실군의 지원으로 문화재아웃리치연구소가 3월부터 어이~ 유생(儒生)! 유생(乳生)!'사업명으로 진행한다.

이 사업 안에는 대표 프로그램인 '어이~ 유생! 유생!'과 '지천년이라네', '매력적인 임실향교', '유생의 뜰'의 작은 프로그램이 있다. '어이~ 유생! 유생!'은 임실의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강의와, 흙으로 작품도 만들고, 향교와 서원의 다름에 대한 내용을 듣는다.

또, 임실향교의 기록물 가운데 '임실향교선생안' 가운데 건물 보수를 진행했던 내용을 발췌, 연극의 대사로 바꾸어 역할극을 해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이후, 조선시대의 향교의 기숙사였던 동재와 서재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 날 치즈 체험을 하는 내용이다.

'지천년이라네'는 임실에 한지에 의한 국가지정문화재와 지방지정문화재가 있으므로 임실 지역의 학생들에게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한지를 만지며 체험하도록 계획했다.

'매력적인 임실향교'는 학생들과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헤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가?와 그 실천적인 일로 향교 주변에 식물심기, 가가호호 방문하며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설명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유생의 뜰'은 두 트랙으로 운영된다.

하나는 임실에 거주하는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전통의 섬유 작은공예품을 만들어 11월 말에 전시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분들이 작은 공예품숍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또 하나는 임실향교의 유림들에게 무형적인 요소를 찾아 전승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홀기 읽는 법을 설강, 굴렁쇠굴리기, 투호던지기, 재기차기 등의 전통놀이 시간으로 꾸린다.

'어이~ 유생(儒生)! 유생(乳生)!'이란 사업명은 호격조사 ‘어이’를 통해 유생(儒生)을 불러 함께 우유에서 나오는(乳生) 치즈 체험을 하러 임실에 오라는 의도를 지니도록 작명했다.

전경미 문화재아웃리치연구소장은 "향교의 진정성 있는 가치와 향교 주변의 지역재생을 통해 향교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안, 선정됐다"면서 "앞의 유생은 선비 유생(儒生)을 뜻하고, 뒤의 유생(乳生)은 우유에서 생산되는 치즈를 가르키는 재치있는 사업명이다"고 했다.

문화재청의 우리 고장 국가유산활용사업 가운데 향교서원활용분야에 임실향교를 활용하는 '어이~ 유생(儒生)! 유생(乳生)!'은 올해 3월부터 11월 말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문의는 문화재아웃리치연구소 문화재활용사업단 누리집(www.ch-outreach.kr)과 전화(063-243-3274)./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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