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의료계 반발 영향 전북 의대 학사일정 ‘차질’

기사 작성: 김상훈 - 2024년 03월 06일 17시02분

정부 의대 증원 정책에 의료계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 지역 의대 학사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6일 전북대학교는 오는 22일까지 3주간 의과대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휴강한다고 밝혔다. 원광대 의대는 오는 11일까지 1주간 개강을 연기할 방침이다.

앞서 전북대 의대 재학생 646명은 지난달 휴학원을 제출하며 동맹휴학 의사를 밝혔다. 원광대 또한 의대 재학생 453명이 온라인을 통해 휴학을 신청했다. 이들은 전체 의대생 96%에 달하며 현재까지 휴학을 철회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적으로 의대는 학칙상 수업일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할 경우 F학점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대생이 수강 과목 중 1개라도 F를 받으면 유급 처리하기에 단체 행동이 지속될 경우 집단 유급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북대 관계자는 “전공의 단체 사직으로 지도 전공의가 부재하고 대학병원 업무가 과중해 3주 휴강을 결정했다”며 “학생들이 유급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여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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