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오늘의 길목]전북특별자치도내 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시급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2월 21일 16시00분

최근 산업단지 내에서 화재 및 폭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유독성 화학물질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완충저류시설은 산업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화재, 폭발, 누출 등의 사고로 인해 유출되는 유독성 화학물질을 일시적으로 저장하고,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하는 시설이다.

이러한 시설은 산업단지 내의 수질 오염을 예방하고,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 데 매우 중요하 시설로 아래와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첫째, 수질 오염 예방 기능으로 산업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유독성 화학물질은 수질 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 하천으로 유출되면 생태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주민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완충저류시설 설치로 유독성 화학물질을 일시적으로 저장하여,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수질 오염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주민 안전과 건강 보호 기능이다.

산업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유독성 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사고는 인명 피해와 함께 환경 오염을 초래할 수 있어,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설로,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수행 하게 된다.

셋째, 경제적 효과로 완충저류시설은 산업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오·폐수 등을 임시로 저장하여 수질요염을 예방해, 수질오염이 발생하면 수질개선을 위한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지만 완충저류시설은 이러한 비용을 절감해 경제적 효과로 이어지게 된다.

산업단지 내의 기업들은 수질 오염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주민들은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2023년부터 5년간 전국의 산업단지에 완충저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완주 과학산업단지에는 완충저류시설이 도내 최초로 설치되어 운영 중에 있다.

완주 일반산업단지 역시 지난 2020년에 환경부와 설치 협의를 완료한 바 있다.

완충저류시설은 산업단지 내의 수질 오염을 예방하고,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는 데 매우 중요한 시설로 전북도내의 산업단지에도 이와 같은 완충저류시설을 서둘러 설치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내의 주요 산업단지들의 위치를 보면 만경강을 중심으로 완주, 전주, 익산, 김제, 군산 등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만경강의 생태보전과 새만금권 바다의 오염을 막기 위해서라도 전북자치도가 관심을 갖고, 기존시설의 보강과 기능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물론 기업들도 이와 같은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점검에 철저를 기해야겠지만, 사고는 한순간의 방심으로 발생하고, 생각지 못한 곳에서 발생할 수 있음을 명심하고,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사고의 순간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도민의 건강뿐아니라 우리 미래의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환경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것이 아닌 사전의 꼼꼼한 점검 등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대비해 나가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인 것이다.

/심부건(완주군의회 자치행정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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