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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창]지산학(地産學), 더 특별한 전북을 위하여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4년 01월 18일 14시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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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ic Show)는 1967년 뉴욕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 CTA(Consumer Technology)가 주관하며 TV 등의 전자제품과 함께 첨단 가전제품도 전시되어 최신 기술동향 또한 미리 파악하는 권위있는 행사이다. 특히, 2010년대에 들어서는 IoT(사물인터넷)·HDTV·드론(2015년), 디지털 헬스케어(2016년), 자율주행차·증강현실·5G LTE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등이 전시되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석대학교, 원광대학교, 전북대학교, 전주대학교 등 도내 대학 4곳이 전라북도와 교육부의 지원을 받고 CES 2024 스타트업관인 유레카파크에 전북 LINC 공동관을 개관하고 도내 대학 기술기반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도내 교원 창업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눈길을 끌었다. 원광대학교 스마트자동차공학과 장익황 교수가 창업한 ㈜모나 이차 전지 배터리의 모듈과 팩생산 공장을 관리하는 AI기반 전기차 배터리·모듈·팩 관리 솔루션 기술을 선보였다. 전주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정흥진 교수가 창업한 ㈜코어텍 또한 토목 공사에 사용되는 파일에 나선형 탄소섬유 센서를 접목해 실시간으로 하중 및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우수기술을 선보여 현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4개 대학 학생들은 CES 2024 관람과 함께 실리콘밸리 기업 연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는 한편 현지에서 열린 CES 참여대학 관계자와 학생 간담회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소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CES 2024에서 전라북도와 도내 4개 대학, 산업체가 보인 행보는 최근 대학가에 화두로 떠오른 “지산학(地産學)”을 떠오르게 한다. 지산학은 지자체와 기업, 대학이 협력해 지역 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과 함께 인재를 양성하는 지역상생발전 생태계를 의미한다. 지자체는 연구개발사업 유치와 함께 창업환경을 조성하고, 인재양성 및 대학혁신 지원 등을 수행하고 기업은 기술혁신과 일자리 창출, 지역 산업 성당 등을 견인하며 대학은 인재양성과 연구개발, 기술이전 및 창업거점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물론, 이전부터 다양한 지역 연계 사업이 존재했고 대학과 지역사회의 협력 또한 늘 강조되어 왔지만 정부가 지역혁신 대학지원 체계(RISE ․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도입 추진과 함께 7개 시범지역(경남, 경북, 대구, 부산, 전남, 전북, 충북)을 선정해 사업이 시행 중으로 지산학과 RISE는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2023년 10월 20일 전라북도와 원광대학교,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전라북도 철도 인재 양성 및 산업발전을 위한 지산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 원광대에 신설되는 철도시스템공학부의 교육과정 운영 지원과 지역 인재 양성에 뜻을 모았다. 2024년 1월 11일에는 지산학 간담회 및 코레일 채용방향 및 현황에 대한 특강이 마련되어 전라북도, 익산시, 원광대학교, 한국철도공사 간 지산학 협력 방안의 지속적인 모색 자리도 있을 예정이다. 앞으로 전라북도 철도 산업 인재 양성에도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1월 18일 0시를 기해 전라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라는 새 이름으로 거듭났다. 1896년 전라도가 전라남․북도로 변경된 이후 128년 만이다. 더욱 밀착된 지산학 협력이 전북자치도의 더 특별할 내일을 앞당기는 힘으로 자리잡길 기대해본다.

/이희수(원광대학교 산학협력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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