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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산업 밸류체인 붕괴 가속화

익산 넥솔론에 이어 군산 OCI도 가동중단
기초소재와 중간 부품소재 생산기업 전멸
태양광 위기업종 지정…약발 먹힐지 주목

기사 작성:  정성학
- 2020년 02월 19일 18시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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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 OCI 군산공장 가동중단



한 때 도내 태양광산업은 국내 유일한 밸류체인으로 주목받아왔다. 기초소재(폴리실리콘)~중간재(잉곳·웨이퍼)~완제품(전지·모듈)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형태를 갖춘 덕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태양광 생태계가 급속히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문제는 세계 최대 태양광 소재기업 중 하나인 OCI 군산공장 가동중단 사태를 계기로 전북도가 그 실태를 조사한 결과 확인됐다.

기초소재와 중간 부품소재 생산기업은 전멸하고 일부 완제품 제작사가 명맥을 잇는 실정이다.

실제로 현재 도내에서 가동중인 태양광산업분야 기업체는 고작 29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저도 대부분 태양광 구조물 제작사이거나 시설공사 업체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소재의 경우 20일 폴리실리콘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OCI 군산공장을 끝으로, 중간재 제작사는 지난 2017년 파산한 익산 넥솔론을 끝으로 모두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완제품 제작사 또한 마찬가지다. 현재 정상 가동중인 기업체는 완주 솔라파크코리아 단 1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때 국내 최대 밸류체인으로 주목받아온 전북 태양광산업은 사실상 무너진 모양새다. 다른 지방 실정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 요인은 글로벌 경쟁에서 밀려 도태한 것으로 추정됐다. 자연스레 기초소재와 중간재는 미국, 독일, 중국, 베트남 등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어렵사리 밸류체인화에 성공한 전북 태양광 산업계 입장에선 한층 더 뼈아픈 대목이다.

전북도는 이와관련 태양광도 ‘위기업종’에 준해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선과 자동차처럼 태양광도 산업위기, 고용위기 관리대상에 포함해 지역경제에 미칠 피해를 최소하겠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OCI 협력사들이 요청하면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퇴직자를 위한 맞춤형 재취업 프로그램도 운영하게 될 것”이라며 “곧 군산시와 함께 이 같은 대책을 총괄할 기업지원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OCI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군산 1·2·3공장 모두 20일 가동을 중단했다.

이중 1공장의 경우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시설로 바꿔 5월부터 재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3공장 활용방안은 언급하지 않아 술렁이고 있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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