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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나무를 가장 순수한 주홍의 색채로 표현하다



기사 작성:  이종근 - 2022년 07월 03일 14시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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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기린미술관은 1일부터 30일까지 이일청 서양화가의 16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그동안 이일청작가의 그림 세계의 변화 과정은 1970년대에는 자연 사생을 위주로 현장감있는 조형을 추구해 사실주의와 인상주의의 혼합형 그림을 그렸으며, 80년대에는 사회현상에 관심을 가지고 산동네, 항구 등 인간의 삶이 숨쉬는 세계를 짙은 검정으로 윤곽을 처리하여 표현파적인 화풍을 구사했다.

1990년대에는 파스텔과 팟슈를 사용하여 풍경화와 꽃 등을 그려 화사한 조형 세계를 구사했고, 2000년대에는 반구상의 형태 단순화와 자연의 근본 질서와 조화를 추구했다.그리고 2010년대에는 관찰, 통찰, 성찰의 세계를 기본적인 단순화된 선과 색으로 상징성이 짙은 표현을 추구하였으며, 요사이는 자연 율례를 바탕으로 파랑색의 색체를 중심으로 밤하늘에 빛과 밤바다의 짙푸른 조형 세계를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이 전시는 인간을 포함한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우주의 섭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작가는 우주의 질서와 조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품은 하늘의 푸르름을 은유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다. 작가 특유의 터치와 색감 그리고 자유로운 표현으로 우주의 감성을 표출한다. 전체적인 화면은 이미지로 표출되는 집약된 형상으로 작용한다. 상징적인 이미지들은 들, 바람, 산, 새, 꽃들이다. 만물은 태어나고 시들어가며 생성과 소멸, 그리고 소멸 후 다시 생성하는 순환의 표현 수단으로 작용한다.

이번 작품전은 오랜시간 키워왔던 명자나무를 가장 순수한 주홍의 색채로 표현하고 있다. 색과 색의 긴장성은 화면에 강렬한 색채미를 보여주고, 변화하는 색조는 항상 새롭게 질서와 조화를 선물한다. 작가는 자연의 질서와 조화 그리고 생성의 연속성으로 인식되는 화면의 역동성이 자연 본래의 모습으로 환치되는 공간 조형 나무와 꽃 하나로 파생되는 시간성과 그 결과적 화면의 본질을 찾기 위한 긴 여정 이미지로 표출되는 집약된 형상을 그렸다.

작가는 작가 노트에 ‘미묘한 감성으로 손끝에서 파장을 일으키고 필획의 치열한 방향성은 화면에 흔적을 남긴다’고 적고 있다. 그리고 ‘나의 작업 세계는 자연의 탐구에서 시작하여 내면의 추상적 단순화의 과정을 통해 형상을 표출하는 것이다’고 적었다.

이인평 평론가는 "작가는 화가이기전에 구도자였다. 자연속에서 하나의 푸르름으로 오롯이 안겨 생성의 순간순간 빚어지는 빛을 깊이 응시하면서 그 깨우침 안에서 나타난 아름다움, 곧 내면에서 여과된 빛깔을 화폭속에 응축한다"고 했다

작가는 1950년 6.25 전쟁 통에 전주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조형미술학과에서 문학박사를 취득, 그동안 개인전 15회와 국내・외 단체전에 다수 참여하였다. 현재 전라미술상 운영위원장과 예사랑 문화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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