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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짜미 농촌진흥청과 KT&G는 사과해라!


기사 작성:  고운영
- 2021년 10월 19일 15시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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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마을. 그 마을 이름만 들어도 짠하다는 말을 듣는다.

조용한 시골마을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기에 집단 암이 발병했는가.

과학적 근거에 따른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것도 환경부가 직접 조사한 결과다. 그러나 지금도 그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무리가 있다.

바로 KT&G와 농촌진흥청이다. 이들은 무슨 배짱인가.

당신들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쉽게 말해줄테니 똑똑히 들어주길 바란다.

-눈감은 농촌진흥청

장점마을에 집단 암이란 선물을 안겨준 것은 연초박이라는 담뱃잎 찌꺼기다.

담뱃잎 찌꺼기를 퇴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해준 것이 농촌진흥청이다.

농촌진흥청의 허가를 받아 KT&G는 담배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 연초박을 익산 장점마을 인근의 퇴비 공장에 배출했다.

그 연초박은 1급 발암 물질을 내뿜는다. 그것을 마시고 살아온 장점마을 주민들은 집단 암에 걸렸다.

장점마을 사태로 지금은 비료로 사용할 수 없도록 개정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것이다.

더구나 얼마 전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놀라운 사실이 하나 더 있다. 퇴비를 생산하겠다며 연초박을 반입한 비료공장에선 유기질비료를 생산했다.

퇴비는 별도의 가공 절차가 없지만 유기질비료는 높은 열을 가해 담배 연기를 장점마을로 내뿜는 불법을 저지른 것이다.

그런 불법 생산 운영을 농촌진흥청이 7번이나 점검을 했는데 모두 이상없다고 결론지었다는 사실이다.

눈을 감고 점검을 해도 담배 냄새는 났을 것이다. 그런데도 아무 이상없다며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런 사실이 밝혀졌는데도 잘못했다는 말 한마디 없다.

-입 다문 KT&G

KT&G는 도덕적 문제가 더 심각하다. 담배를 만들고 남은 찌꺼기는 농촌진흥청에서 퇴비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그런데 퇴비를 만들지 않고 유기질비료를 만들었다. 금강농산이라는 비료공장에는 퇴비를 만들 수 있는 시설도 없다.

시설도 되어 있지 않은 비료공장에 연초박을 넘겨주며 충분히 예견되는 불법 생산을 눈감았다.

이게 농촌진흥청이고 KT&G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눈감고 입을 다물고 있다.

고통받고 있는 장점마을 주민들이 농촌진흥청 가족이며 KT&G의 형제자매라도 모르쇠로 일관할까.

짬짜미 농촌진흥청과 KT&G는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장점마을 주민들의 한(恨)은 당신들을 향할 것이다. 지금처럼 버티다 보면 끝날 것이라는 생각을 당장 버리길 바란다./최재철(익산시 잠정마을 주민대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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