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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간 ‘깜깜이 감염’ 49.5%…대학모임 등 일상서 연쇄감염

전주지역, 지난 17일부터 23일 오전 10시까지 확진자 101명 발생
전주시 “역학조사로 차단 가능”…일상 복귀 전 코로나 검사 해달라

기사 작성:  양정선
- 2021년 09월 23일 17시13분
지난 22일 오후 전주 종합경기장 임시선별진료소에는 땡볕에도 불구하고 긴 줄이 늘어섰다. 한 의료진은 “일상 복귀 전 검사를 당부해서 그런지 평소보다 줄이 3배 정도 길다”고 했다. 전주화산체육관 선별진료소에도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일상 복귀 전 검사를 자청한 사람들이다. 지자체는 연휴기간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코로나 유행으로 급속확산, 방역지침 준수 호소합니다”등의 당부 메시지를 꾸준히 보내기도 했다.

10~20대를 중심으로 한 일상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23일 오전 10시까지 발생한 전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01명이다. 하루 평균 14.4명의 확진자가 나온 셈이다. 방역 최대 고비로 꼽혔던 추석연휴가 지나면서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했다. 특히 전주와 익산, 군산까지 전주A대학모임 관련 연쇄 감염이 퍼지고 있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주A대학모임 관련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16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추석연휴기간 23명 등 총 33명(전주 5명‧익산 27명‧군산 1명)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전주 음악홀, 중학교‧대학교 각각 1곳 등 일상생활 속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백신 접종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전주지역 코로나 유행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22명이다. 보건당국은 이날 전주지역 확진자가 30명대를 넘어설 것이란 예측도 내놨다. 최근 일주일 새 발생한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은 49.5%를 찍었다. 이는 얼마든지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이날 “역학조사를 충실이 하고 있다. 접촉자 분류를 통해 확산세 차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방역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부는 내달 9일 새 거리두기 조치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전주시도 이 지침에 따라 거리두기안을 조정하겠지만, 일각에서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료진은 “감염원이 뚜렷한 것도 아니고, 무증상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응에 속도를 내지 않으면 급속한 확산세를 꺾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추석발 코로나는 앞으로의 일주일이 최대 고비 시점이 될 것”이라며 “이 기간 동안 적용할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든 4단계 격상을 논의하든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김 보건소장은 “확진자 발생 현황이 거리두기 4단계 격상 기준에 충족하지 못했다”며 “역학조사를 충실히 해 감염 차단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집계된 확진자의 경우 대부분 일상복귀 전 검사 통해 감염 사실을 발견한 케이스”라며 “타 지역을 방문했거나, 타 지역 방문자와 접촉한 경우 꼭 코로나 검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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