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대선 앞두고 전북 정책 역량 주목

재선 김성주 보건복지위 간사 및 코로나 방역본부장으로 맹활약
안호영 민주당 중앙당 새만금뉴딜 특위 위원장, 전북 신산업 육성 주력
초선 이원택 중앙당 농어민위원장 현장 중심 농어촌 정책 제안 직접 나서

기사 작성: 강영희 - 2021년 01월 25일 16시33분

좌로부터 김성주, 안호영, 이원택 국회의원

코로나 정국이 장기화되고 차기 대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 지역 국회의원들이 중요 고비에서 정책적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와 달리 정당내 계파 정치 영향력보다는 정책 중심으로 의정활동 문화가 바뀌면서 주요 대선 후보군 뿐 아니라 중앙 정치권에서 전북 지역 국회의원들의 활약상을 주목하고 있다.

우선 보건복지 분야 정책통으로 명성이 자자한 김성주(더불어민주당 전주시병) 의원의 상승 곡선 기류가 예상된다. 19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아 활약하면서 연금개혁을 주도한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민염금공단 이사장을 맡아 본인의 주특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후 21대 국회 재입성에 성공, 여당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에 임명됐으며 경선을 통해 전북 정치권을 대표하는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자리에도 앉게 됐다.

토론과 소통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코로나 19 국난극복위원회 방역본부장을 맡아 정부와 긴밀한 협력 아래 민생 지원은 물론 경제 회복 과제 등도 점검하고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는 최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함께 코로나19 대응책 마련을 위해 자영업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일화를 소개하며 “1시간만 더 영업하게 해 달라는 절규를 들으며 눈물이 날 정도였고 현장의 어려움을 공감할 수 있었다”면서 “심각한 소상공인의 피해를 공감하면서 손실보상제 등 대책 마련을 위해 여당에서 활발히 토론 중”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그린뉴딜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은 전북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화상회의를 포함해 하루 평균 잡힌 미팅이 5회 이상에 달하는 이유로 점심 도시락을 애용한다. 재선 국회의원답게 21대 국회 입성 후에는 정무적 감각까지 갖춰 전라북도의 각종 현안과 관련한 대응력도 신속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 의원은 “새만금이 그린뉴딜 1번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환경생태도시’로의 전환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목표수질 등급상향과 생태용지와 수변도시의 구체적인 밑그림, 새만금에서 파생되는 관광업과 농해수업 발전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년을 새만금개발사업의 대전환기라고 지칭한 그는 “작년까지는 새만금 개발이 대한민국 그린뉴딜 1번지로서 방향을 전환하는 한 해였다면, 올해는 기획된 방향을 실제로 집행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새만금그린뉴딜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본격적인 집행을 위한 실무적 과제들을 차곡차곡 풀어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초선인 이원택(더불어민주당 김제부안) 의원은 전국 농어민의 대변인으로서 그들의 어려움을 가장 먼저 보듬고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 왔다. 민주당 전국 농어민위원장인 그는 특히 각종 농어업 현안과 관련한 신속한 대응에 나서는 정책 스타일로 정평이 나있다.

이 의원은 코로나19와 각종 풍수해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농축수산업계 지원과 내수활성화를 위해 국무총리, 국민권익위원장,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청탁금지법이 정한 농축수산물 선물액 제한을 일시적으로 상향할 것을 제안했고 권익위는 농축수산물 및 가공품 관련 선물액 제한을 기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이뿐 아니라 13일 정부가 신속하게 발표한 감자 냉해 피해농가 지원대책 추진에도 이원택 의원의 역할이 컸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국민들의 정치 선호 스타일이 바뀌면서 개별 의원들의 정책적 역량은 롱런할 수 있는 핵심 무기가 될 수밖에 없다”며 “지역구 현안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이슈까지 아우를 수 있는 넓고 깊은 시각에 대한 진가는 대선 가도에서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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