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0년12월01일17시22분( Tuesday ) Sing up Log in
IMG-LOGO

전주빙상경기장 `부실공사 의혹'

전 전북빙상경기연맹 관계자, 부적절 냉각관 자재 시공 및 보온재 폐자재 사용 등 주장
전주시, 현장 점검 통해 일부 하자 확인 공사중지명령 내리고 검증단 꾸려 조사 나설 계획

기사 작성:  공현철
- 2020년 10월 20일 17시12분
IMG
전주 빙상경기장 개선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됐다. 부적절한 자재로 시공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인데 시공사 측은 공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전주시는 일부 하자가 확인됨에 따라 공사중지명령을 내리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검증단을 꾸려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전주 빙상경기장은 지난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개최를 목적으로 건설됐다. 시설 노후화로 인해 빙면이 고체에서 액체로 변하는 융해가 발생해 각종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시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올 연말까지 21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상 링크장의 빙면과 대시보드, 조명 등을 전면 교체하는 환경개선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적절한 냉각관 자재 선정·시공, 빙면 수평 불균형, 보온재 폐자재 사용 등 부실공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 전북빙상경기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시공업체는 빙면에 사용되는 냉각관 자재를 범용 수도관 재질로 사용했다. 이 자재는 실내빙상장 전용 자재가 아닌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야외빙상장에 쓰이는 것으로 내구성에 한계가 있다.

또 THK-120콘크리트(결빙층 아래)의 레벨측정값이 오차의 범위도 벗어났다. 이로 인해 빙면 수평이 맞지 않고, 결빙층의 품질(국제경기 유치시)과 하절기에 부분융해현상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빙면 바닥 보온층을 형성하는 보온재를 전 공사에 사용된 폐자재로 사용해 내구성과 성능에 하자가 나타날 우려가 있다.

전 전북빙상연맹 관계자는 “전주 빙상경기장은 노후화로 인해 세계대회를 치를 때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세계빙상연맹으로부터 지적을 받았다”면서 “이런 이유로 개선공사가 진행됐는데, 부적절한 자재 등이 사용돼 재시공이 필요한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실공사를 야기한 입찰방식를 ‘일반입찰’이 아닌 ‘전문시공영역’으로 바꿔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공업체 관계자는 “레벨 단차는 기술적인 부분이나 여러 가지 조건이 좌우할 수 있다. 공사에 하자가 있는 것이 아니다”며 “조만간 열릴 공청회에서 전문가들과 이야기하면서 의혹에 대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연맹관계자, 시공업체 측 등과 3자 대면을 했고, 현장 점검을 통해 일부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공사중지명령을 내렸다”며 “검증단을 꾸려 실태조사를 벌이고 공청회도 열어 사실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공현철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공현철 기자의 최근기사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CAPTCHA Image [ 다른 문자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