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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걱정에… 추모시설 사전 방문 늘어

코로나 우려에 추모시설 사전 방문 많이 늘어
추모시설 이용 제한하거나 사전 예약제 운영
e하늘장사정보시스템 이용한 온라인 성묘 권고

기사 작성:  강교현
- 2020년 09월 15일 16시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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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전주효자추모공원이 추석을 앞두고 성묘객으로 붐비고 있다.





“아쉽지만 올 추석은 내려오지 말고, 전화로 안부만 전하자.”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김순정(56‧전주)씨는 전남 광양과 경기도 고양에 거주하는 남동생들에게 최근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주 아버지를 모시고 돌아가신 어머니가 계시는 봉안당에 다녀왔다”며 “추석 연휴에는 사람이 붐빌 것으로 보여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미리 다녀왔다”고 했다. 이어 “자식과 손주 얼굴을 볼 수 없어 아버지가 많이 아쉬워 하지만 모두를 위해 올해는 안부만 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여파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 추석 연휴 추모시설 풍경도 예년과는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북지역 추모시설은 실내 봉안시설 26곳, 공‧사설묘지 22곳, 자연장지 8곳 등이다.

도는 보건복지부 방침에 따라 최근 도내 장사시설에 코로나19 방역 대책 지침을 마련해 공문을 보냈다. 방역 지침은 추모객 총량·사전 예약제, 마스크 미착용자 출입제한, 추모 시간 20분 제한, 제례실과 휴게실 폐쇄 등이다.

도 관계자는 “추석연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 성묘를 적극 추천한다”며 “온라인 성묘서비스를 통해 추모관 꾸미기, 추모글 작성 등을 통해 친척들과 공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역의 추모시설 등은 이용을 제한하거나 사전 예약제를 운영하는 등의 방법으로 코로나 예방을 위한 지침에 따르는 분위기다.

전주시 효자추모관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 달 동안 추모관 방문 자제는 물론 제사실과 예배실, 휴게실 전면 폐쇄하고, 이런 내용을 홈페이지에 안내했다.

추모관 관계자는 “예약 없이 오는 가족을 돌려보내기 힘든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추모로 대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군산시 추모관도 21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 추모 예약 신청을 받고 있으며, 2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하루 방문자를 500명으로 제한하는 총량 예약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익산시 팔봉공원묘지도 2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사전예약제를 통해 하루 최대 280팀, 1,400명만 입장을 허용키로 했다. 1팀이 15분씩 성묘할 수 있으며, 공원묘지 내부 셔틀버스 운행은 중단했다.

전주시설공단에 따르면 효자추모공원의 경우 전주시와 협의를 통해 인원제한 등을 검토해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전주시설공단 효자추모공원 관계자는 “추석을 2주 앞두고 주말과 휴일 추모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사전에 방문하는 시민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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