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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공항부지 의견 통보 늑장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02.08.15 11:51
김제시가 공항부지에 대한 국토이용변경(국변)을 위한 의견을 보내지 않아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크다.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가 지난 6월5일 김제공항 부지에 대해 국토이용계획변경을 위한 김제시의 의견을 보내줄 것을 요구했으나 두달이 훨씬 넘은 이날 현재까지 통보해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국토이용계획 변경은 김제공항 부지인 김제시 백산면 및 공덕면 일원 47만4,000평에 대해 공항건설이 가능하도록 농업지역인 현 토지용도를 준 도시지역으로 바꾸는 절차다.김제시의 국변 의견이 통보되지 않고 있음에 따라 도의 개발계획 수립은 물론 내년도 국가예산확보에도 커다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도는 국변의견이 통보되지 않아 국토김제공항 개발을 위한 개발계획을 마련, 건설교통부의 승인을 받는 등 사업추진을 위한 절차를 밟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국변을 위한 농정과 경제 관련부서, 환경부서 등과의 협의는 물론 개발계획 수립에 착소하지 못하고 있으며 건설교통부도 국변과 개발계획 승인을 위한 농림부와 국방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뿐만 아니라 김제시의 의견을 내지 않으면 내년도 사업비 확보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현재 이루어지고 잇는 기획예산처 심사는 물론 오는 9월부터 본격 심의에 들어가는 국회 예산심의에서도 국가예산 확보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기획예산처 1차 심의에서도 건교부가 요구한 260억원 가운데 145억원 반영에 그쳐 115억원을 추가확보해야 할 형편이지만 김제시의 국변의견이 없을 경우 사업반대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아 증액에 걸림될이 될 전망이다.특히 김제공항 사업추진을 반대해온 한나라당에 사업비 삭감 빌미로 작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김제시 관계자는 “일부 주민의 반대와 시의회와의 협의를 거쳐 마무리단계에 있다”며 “이른 시일안에 통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김제시의 통보가 늦어지면 그 만큼 국변과 개발계획 수립이 늦어져 사업추진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크다”며 “하루라도 빨리 통보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섭기자 kskim@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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