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본격 가을 행락철 '교통사고로 얼룩'

추돌사고 부상-사망 잇따라…“들뜬 마음으로 운전…각별한 주의 필요”

기사 작성: 정경재 기자 - 2014.10.26 19:03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교외로 떠나는 나들이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24일 오전 9시31분께 정읍시 태인면 신태인IC에서 주행 중이던 10톤 트럭을 오토바이가 들이받아 오토바이 운전자 김모(74)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같은 날 낮 12시11분께는 김제시 백구면 학동교차로에서 김모(52)씨가 몰던 코란도 승용차가 갓길에 세워진 컨테이너 트럭을 들이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김씨가 숨지고 조수석에 앉아 있던 최모(여·50)씨가 목과 어깨 등에 큰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어 오후 9시15분께 사고가 난 교차로 인근 학동마을 입구에서도 강모(24)씨가 주차된 25톤카고트럭과 추돌, 강씨가 숨지고 동승했던 유모(여·19)양이 부상을 입었다.

유양은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인 25일 오전 7시40분께 진안군 용담면 와룡삼거리에서는 박모(58)씨가 몰던 코란도 차량이 도로 옆에 설치된 옹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옆에 타고 있던 김모(67)씨가 머리에 큰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운전자 박씨는 “도로에 안개가 많이 끼어 있어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새벽부터 낀 짙은 안개로 박씨가 옹벽의 위치를 미처 파악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행락철을 맞아 들뜬 마음으로 운전을 하다 사고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운전할 때는 느긋한 마음으로 항상 양보 운전을 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정경재 기자 yellowhof@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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