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북대 교수회 의결기구 논란 이국행 회장-평의원 전원사퇴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04.06.09 18:55

교수회 심의·의결권을 위한 운영규정 제정을 놓고 대학 본부, 공무원직장협의회와 갈등을 빚었던 전북대 이국행 교수회장(사범대학 과학교육학부)이 운영규정 제정을 성사시키지 못한 책임을 물어 지난 6일 회장직을 스스로 사퇴했다.또 8일 열린 전북대 교수회 임시평의회에서 평의원 전원이 두재균 총장과 대학본부에 강력하게 항의하는 뜻으로 총사퇴하기로 결의해 교수회 법제화를 놓고 교수회와 대학 본부, 공직협 사이의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이 전회장은 지난달 13일과 이달 3일 교수회 운영규정 제정을 위해 열릴 예정이던 규정심사위원회가 공직협의 저지로 무산되자 지난 6일 사퇴의 뜻을 밝혔다. 이 교수는 “교수회를 실질적인 교수회로 만들 수 있는 운영규정 제정이 급선무였지만 이를 해결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총장은 이제부터라도 임기 응변식의 정책과 운영방식을 벗어나 진솔함과 성실함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교수회는 8일 임시평의회를 열고 교수회 운영규정 제정을 성사시키지 못한 것에 공동 책임을 지는 한편 총장과 대학 본부에 이번 사태에 대해 항의하는 뜻으로 평의원 30명 전원이 총사퇴하기로 결의했다. 또 박복춘 교수(공과대학 기계항공시스템공학부)를 회장 직무대리로 임명하는 한편 오는 21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신임회장단을 선출할 계획이다./최을영기자 ager94@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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