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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인공관절 수술, 어떤 상태에서 고려해야 할까?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12월 11일 14시02분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대표적인 노인성 관절 질환으로, 무릎뼈를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되면서 뼈끼리 충돌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 심해질수록 통증뿐만 아니라 부종, 뻣뻣함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그런데 이를 방치할 경우 반복되는 충돌로 인해 뼈가 점차 깎이거나 다리가 바깥쪽으로 벌어지는 변형이 생길 수 있어 되도록 빠른 대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65세 인구의 절반 이상이 무릎 퇴행성 관절염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통증이 지속된다면 검사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초기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약물복용,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고, 다리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도 호전에 도움이 된다. 비교적 연골 손상이 심한 경우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BMAC)도 고려할 수 있다"라며 "이 치료는 환자의 장골능에서 채취한 골수를 원심 분리한 뒤 농축된 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하는 방식이다. 절개 및 마취 없이 연골 재생을 도모할 수 있고, 자가 골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거부 반응 우려 또한 적은 편이며, 치료 시간도 매우 짧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상범 원장은 "그러나 무릎 퇴행성 관절염 말기 환자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연골의 대부분이 닳고 뼈까지 손상된 경우에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뼈 연골을 모두 제거한 뒤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부분 인공관절 또는 전체 인공관절을 적용할 수 있다"라며 "무릎 인공관절 수술 이후에는 6주간 초기 재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무릎 관절의 경직을 방지를 위한 관절 가동 범위를 확보와 보행 기능 회복을 위한 다리 근력 강화 재활을 꾸준히 진행해야 한다. 무릎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발목 및 허리 재활치료를 함께 진행한다면 이는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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