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전주 IACO 갤러리 한옥서 ‘2025 마이웨이 작은 그림’전

기사 작성: 이종근 - 2025년 11월 30일 12시27분

‘2025 마이웨이 작은 그림’전이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전주향교 앞 IACO 갤러리 한옥서 열린다.

이는 지난 2023년 10월 5일까지 청주 네오아트 수암골 문화공간에서 열린 기획초대전에 이어, 매년 국내 주요 도시를 순회, 각 지역의 대표 작가들을 연결해온 ‘마이웨이 프로젝트’의 10주년 기념 연속 전시이다.

지난 8년 동안 마이웨이 프로젝트는 8개 도시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연대 전시로 확장되어 왔으며, 지역 예술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한자리에 모으는 독립적 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역시 회화와 판화, 드로잉,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소품 중심 작품들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예술 소비의 문턱을 낮추고 보다 친밀한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전시는 거대 담론이나 시장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작가 개인의 고유한 ‘길(My Way)’을 존중하고 응원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대형 작품 중심의 전시 흐름과 달리, 일상 공간 속에서 함께 머물 수 있는 작은 회화 작품의 미학을 재조명한다.

작품 크기에서의 ‘작음’은 표현의 축소가 아니라 내면의 농도와 감정의 깊이를 응축하는 방식이다. 10인의 작가는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축적해온 감성과 사유를 작은 화면 속에 담아내며, 관람객에게 ‘작지만 오래 머무는 예술의 가치’를 제안한다.

전시 기힉자는 “마이웨이는 한 사람의 길이자, 서로의 길을 존중하는 연대의 방식이다. 작은 화면 속에 모인 큰 세계를 바라보며, 예술이 우리 곁에서 더 오래 머물기를 바란다"고 했다.

국승선 · 김유경 · 노충현 · 민선홍 · 박주선 · 소영란 · 이규목 · 이존립 · 이율배 · 이희춘 등 작가가 참여한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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