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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배드민턴,, 무릎통증 유발하는 스포츠로 꼽혀.. 이유는?

기사 작성: 박은희 - 2025년 11월 19일 14시01분

최근 취미로 테니스나 배드민턴을 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운동은 체력 강화 및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이 되지만 강한 스윙과 빠른 발놀림, 반복적인 방향 전환이 필요한 스포츠인 만큼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도 만만치 않다. 그중에서도 무릎은 운동 중 반복되는 점프, 급정지, 회전 동작 등에 직접적인 충격을 받기 쉬운 부위다. 그래서 테니스 및 배드민턴을 시작한 이후 무릎에 불편함이나 통증이 나타났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테니스나 배드민턴을 칠 때 발생하기 쉬운 무릎 질환으로는 연골 손상, 슬개건염 등이 있으며, 무릎이 강하게 비틀어지는 부상에서는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될 위험도 매우 높은 편으로 나타난다.

송파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은 "테니스나 배드민턴과 같은 스포츠를 할 때 점프를 하거나 급작스럽게 턴을 하고, 달리다가 멈추는 등의 동작은 무릎 전방십자인대의 파열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고 무릎이 부어오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간혹 무릎통증이 금세 완화되고 부종 역시 점차 가라앉아 전방십자인대파열을 단순 타박상으로 오인하고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도 많다. 파열된 조직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무릎 관절의 불안정성을 야기하며, 무릎 연골에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좋다"라며 "십자인대파열의 진단은 이학적 검사 및 MRI 촬영이 필요하다. 검사 결과를 통해 조직의 파열 양상을 파악할 수 있고, 치료의 방향도 정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범 원장은 "조직의 파열이 경미한 편에 속하는 환자는 물리치료 및 주사요법 등의 비수술적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한다. 그렇지만 조직의 절반 이상이 파열되었다면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재건술이 필요하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피부 절개가 비교적 적고 회복이 빠른 편이다. 재건술 후에는 약 한 달가량 목발 사용이 권장되며, 이후에는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거쳐 무릎 관절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라며 "전방십자인대의 파열이 경미하다고 해도 무릎통증이 극심하고 무릎 관절에 불안정성이 있다면 무릎 구조물에 2차 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높으므로 수술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반대로 합병증의 위험이 높은 환자는 수술을 하지 않고 우선적으로 비수술을 진행하여 경과를 지켜보는 경우도 많다”라고 부연했다./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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